미아로 구조됐던 '무등산 팔색조' 건강한 모습으로 회귀

전국 입력 2022-08-21 08:00:28 수정 2022-08-21 08:00:28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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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동물동물구조관리센터, 8월 구조해 돌봄·치료
3년7개월간 멸종위기종 등 118종 1985마리 구조

방사되기 전 팔색조. [사진=광주시]

[광주=신홍관 기자] 최근 어미를 잃고 미아상태로 시민들에게 발견돼 구조된 ‘팔색조’ 2마리가 19일 최초 구조된 무등산 자락으로 돌아갔다.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20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여덟 빛깔의 비단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색을 가진 희귀 여름철새다.


이번에 자연 회귀한 팔색조는 이달 초 광주 동구 학동과 서석동에서 각 한 마리씩, 미아상태로 건물 주변에서 구조됐다.


팔색조가 자신들의 삶의 공간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광주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치료와 돌봄 덕이다. 이들을 보살펴 건강하게 성장시켜 적기에 본래 서식지로 돌려 보낸 것이다.


광주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19년 개소한 이후 매년 구조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3년7개월여 만에 부상한 야생동물 118종 1985마리를 구조·치료했으며, 지금까지 총 631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구조한 동물 중에는 수달,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삵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물 20종 253마리도 다수 포함돼 있다.


야생동물구조치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광주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환경-보건환경검사-검사‧조사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병철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소중한 구조 동물들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 생태환경 도시 광주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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