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시가총액 83% 몰렸다…수도권 집중 현상 그대로
금융·증권
입력 2025-12-28 09:10:23
수정 2025-12-28 09:10:23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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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43.8%로 시가총액 선두
상장사 10곳 중 7곳이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고, 올해 상장사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시도도 대체로 수도권과 그 주변 지역이었다.
2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법인 2791개사 중 수도권에 본사를 둔 상장사는 2029개(72.7%)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이 1109개(39.7%)이고, 경기 821개(29.4%), 인천 99개(3.5%) 등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충남(111개), 충북(97개), 경남(97개), 부산(83개), 경북(69개), 대전(66개), 대구(59개) 등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반면, 전북(37개), 울산(29개), 강원(28개), 전남(24개), 광주(20개), 세종(13개), 제주(8개) 등은 상장사 수가 적었다.
시장별로 보면 전체 코스피 상장법인(847개)의 72.1%인 611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뒀다.
코스닥은 1341곳(73.4%), 코넥스는 76곳(65.0%) 본사가 서울·경기·인천에 소재해 있었다.
새롭게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상장사들의 수도권 집중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올해 지역 내 상장법인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로 작년 말(796개)보다 25개나 상장사 수가 늘었다.
이어서는 충남과 인천, 대전에서 상장사 수가 각각 4개씩 증가했고, 충북(3개), 부산(2개), 서울(1개) 등이 뒤를 따랐다. 다만 강원도와 광주는 상장사 수가 작년 말보다 한 개씩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전체 상장사 수가 2750개에서 2791개로 41개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한 상장법인 상당수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셈이다.
국내 상장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더욱 뚜렷해진다.
올해 현재 기준으로 수도권 상장사 2029곳의 시가총액은 도합 3238조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3914조원)의 82.7%를 차지했다. 그만큼 대형사들이 수도권에 많다는 의미다.
시도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사 등이 위치한 경기도가 1715조원(43.8%)으로 작년도 1위였던 서울(1345조원·34.4%)을 큰 폭으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어서는 경남(195조원·5.0%), 인천(178조원·4.6%), 대전(80조원·2.0%), 경북(76조원·1.9%), 울산(61조원·1.6%), 충북(57조원·1.5%), 전남(38조원·1.0%) 등이 뒤를 따랐다.
다만, 올해 들어 코스피가 70% 넘게 급등했는데도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수도권 상장사들이 차지하는 비중(82.7%)은 작년(82.8%)과 큰 차이가 없었다.
비수도권 상장사들도 주가가 크게 오른 경우가 적지 않았던 까닭으로 보인다.
작년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한 지역은 경남으로 70조원에서 195조원으로 무려 177.7%나 뛰었다. 전남권 상장사 시총도 16조원에서 38조원으로 12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상장사 시가총액 증가율은 106.8%였고 서울과 인천 소재 상장사 시총은 각각 42.0%와 33.1%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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