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에 부는 브랜드 바람…고급화 경쟁 치열

경제·산업 입력 2022-08-29 08:49:11 수정 2022-08-29 08:49:1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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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 투시도, (아래 왼쪽)‘하단 롯데캐슬’ 투시도,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민간임대주택 사업이 실수요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특화 설계와 고급 마감재,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이 적용돼 민간분양 아파트 못지않다는 인식이 커지는 모습이다.


민간임대주택은 민간 건설사가 짓는 임대아파트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상승률이 연간 5% 이하로 제한돼 주거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에 재산세,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보유세 부담이 없으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경우 상품성이 우수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진다는 장점까지 갖추게 된다. 실제로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 민간임대주택은 차별화된 상품성이 더해지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올해 3월 경기도 의왕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청약 결과 349가구 모집에 총 8만892건이 접수돼 평균 23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층에 입주자를 위한 창고를 마련해 부피가 큰 물건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게 했으며 세대 내에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선보여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올해 1월 전남 광양시에 분양한 ‘더샵프리모 성황’도 청약 결과 평균 117대 1, 최고 7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타입에 따라 주방, 현관 등에 팬트리를 적용하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특화 시스템인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돼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에서 나타나는 브랜드 선호 현상이 임대주택 시장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대주택의 경우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사업인 만큼 입주 후 주거만족도가 중요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는 상품성에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며 기존의 아쉬웠던 부분들이 보완되고, 살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민간분양 단지와 견줄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여기에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진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브랜드 민간임대주택이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02세대로 조성된다.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적용되며 전용면적 84㎡A, C타입에는 알파룸, 84㎡B타입에는 팬트리 등 특화 공간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을 제어하고 승강기 호출,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는 홈 IoT가 적용되며 무인택배 시스템, 동체감지기, 경보알람 시스템 등 안전한 세이프티 시스템도 갖출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하단 롯데캐슬’을 분양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공동주택(아파트) 전용면적 24~45㎡ 총 356세대 및 근린생활시설 19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롯데건설의 소형 주택 맞춤 특화 설계와 빌트인 시스템(전용면적 24㎡)이 적용되고, 세대당 0.76대 1의 자주식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우미건설은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79~84㎡ 총 78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도보권 내 하주초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조산천과 연계한 산책로와 명곡지, 무학산 등 자연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직장인, 대학생 등 1인 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도 선보이며 각 침실마다 침대 프레임, 옷장, 책상, 의자, 에어컨 등을 기본으로 제공된다.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일원에서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48층, 2,5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21~84㎡ 2,005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이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급행 이용 시 서울 용산역까지 40분 대에 도달이 가능하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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