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의 황당한 ‘개인정보 유출’…“이벤트하다 노출”

[서울경제TV=장민선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유튜브 구독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2,000여명 참가자 중 5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과문'을 게시했다. 지난 6월경 한국남부발전이 진행한 '유튜브 구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참여 고객들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 3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유튜브 구독 이벤트 참가자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6월 8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게시에 첨부된 파일에 이벤트 참가자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주소가 포함돼있는 것을 지난 23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출된 개인정보는 당사 홈페이지 '개인정보 유출 확인 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며 "당첨자 목록 파일은 이벤트 종료에 따라 게시가 종료됐으나,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 노출에 따른 피싱메일, 스팸문자 등의 2차 피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업무처리 과정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 등 내부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내부 임직원 교육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비난도 커지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최초로 능동형 개인정보 보안시스템을 마련했다. 당시 한국남부발전은 '개인정보 흐름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개인정보의 생성·이용과 내·외부에 전달하는 행위까지 능동적으로 기록 관리할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이번 사고로 헛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과는 무관한 내부 실수로 발생한 사안"이라며 "현재 인터넷진흥원이 관련 조사를 하고 있고,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안 마련 등의 절차를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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