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루사·매미·볼라벤을 누른 '타노스급 태풍' 힌남노…제주 이미 영향권

전국 입력 2022-09-05 10:21:24 수정 2022-09-05 10:21:24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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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4일 오후 결항·여객선 전면 중단…제주 전역 태풍 특보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 1100고지의 모습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금용훈 기자] 태풍 힌남노가 5일 제주로 북상해 옴에 따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전역과 제주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하고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는 태풍경보를 발효 중이다.
 

강력한 태풍인 힌남노가 제주와 조금씩 가까와 짐에 따라 제주도 전역은 곳곳에 안개와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각 해상에는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실시간 제주 재난 CCTV로 본 서귀포항의 모습. [자료사진=금용훈 기자]

이날 오전 4시 기준 순간최대풍속은 한라산 사제비 초속 29.1m, 새별오름 20.2m, 서귀포 가시리13.2m, 서귀포 중문 12.4m을 기록했다.

제주기상청은 6일까지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40~60m 정도로 곳에 따라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곳에 따라서는 천둥과 번개를 통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며, 6일 새벽에는 100㎜ 넘게 오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의 중산간 도로에 태풍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운항 예정된 140편 중 오후편 상당 수는 결항 가능성이 있어 공항으로 나오기전 반드시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제주와 타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12척의 여객선은 전면 운항 중단된 상태다.

제주시의 한 주민은 "나리·루사·매미·볼라벤을 누른 '타노스급 태풍'인 힌남노는 그 이름 만으로도 두려움"이라고 토로했다.
 
제주도의 최고 강수량은 산간지역을 기준으로 600㎜ 이상 내릴 수 있다는게 기상청의 예보이며, 물결은 3~12m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제주기상청은 시설물 등 안전사고와 양식장, 선박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과 각 가정별 안전주의도 당부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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