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 중남미시장 공략 ‘성과’
콜롬비아·아르헨티나·칠레 3개국서 총 219건, 6360만 달러 수출상담
[진주=이은상기자] 진주시는 중남미시장 개척을 위해 종합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현지시간 8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1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14일 마지막 방문지인 칠레 산티아고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70건, 260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진주시 중남미 종합무역사절단은 이번 3개국 릴레이 수출상담회 개최를 통해 총 219건, 636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와 480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무역사절단의 마지막 방문지인 칠레는 남미 최초 OECD 가입국으로 우리나라의 최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2004년 발효)이자 진주시 주력산업인 중장비·자동차 부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지난달 중순 한덕수 국무총리의 칠레 방문 시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덕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티아고 무역관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무역사절단의 수출상담회장은 기업 마케팅 열기로 가득했으며, 칠레의 기계분야 업체들이 진주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업체들의 상담 후 거래과정을 지켜보면서 계약 및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경태 주 칠레 대사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산티아고 수출인큐베이터 김근호 소장은 수출상담장을 방문하여 진주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남동발전 남미자회사 코랏(KOLAT)을 방문,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김성원 법인장 및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8박 10일 일정으로 중남미시장 개척길에 오른 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은 수출상담회뿐만 아니라 대사 접견, 보고타·부에노스아이레스·산티아고 상공 관련기관 대표 간담, 국제통상자문관 위촉 등을 통해 통상 및 교류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주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과는 문화콘텐츠의 질적 증진 및 다양화를 위하여 공동 노력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와는 MOU를 체결하여 기업 정보교환 및 수출 교류 활성화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조규일 시장은 “충분한 시장 조사와 바이어 섭외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해법으로 3년 만에 어렵게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 만큼 지속적인 사후 마케팅과 기업을 위한 환경조성 등으로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남미 종합무역사절단에는 ‘제5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3관왕을 석권한 인기 캐릭터 하모가 동행해 진주시를 홍보하는 관광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진주시 중남미 종합무역사절단에는 총 14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지난 7일부터 8박10일간의 3개국 일정을 모두 마치고 16일 귀국한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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