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경 진주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장, "12월 진주, 아름다운 재즈의 선율로"
"손목인, 이봉조 등 진주출신 우리나라 재즈 1세대 정신 기릴 것"
[진주=이은상기자] ‘2022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이 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경남예술고등학교, 지역 내 소규모 문화공간 등 경남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서울경제TV는 1일 이순경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장과 만나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위원장은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서 우리나라 재즈 1세대들의 정신을 잘 기리고, 12월의 진주를 아름다운 재즈의 선율로 물들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를 하자면?
A. 1998년 경주 엑스포를 시작으로 속초 관광 엑스포, 청주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등의 행사를 기획해 왔다. 24년 동안 해외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분야에서 종사해 온 경험을 살려 고향 진주에 새로운 예술 콘텐츠인 재즈를 통해 진주에 새로운 바람을 일깨우고자 한다.
Q.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어떤 축제인가?
A.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진주를 대표하는 음악축제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진주의 음악계보를 이어가는 축제로, 2018년에 중소·중견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지역특성화 매칭펀드사업’으로 시작됐다.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만들어 시작됐고, 올해로 5회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4년간 진주 재즈라는 지역 콘텐츠를 발굴·육성하며 온·오프라인으로 관객 2만 여명이 찾는 경남지역 대표문화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Q.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면?
A. 아무래도 화려한 라인업을 갖춘 메인 재즈스테이지가 주목을 받을 것 같다. 올해 메인 재즈스테이지의 라인업은 나윤선, 최백호, 알리, 포맨스 피아노 등 국내 4팀과 재즈아티스트 네키드, 재즈레그로 등 해외 2팀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이들의 공연을 관람하러 오시는 관객분들은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외에도 일상생활 속 시민분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진주의 카페 중 3곳을 진주문화공간으로 구성, 재즈공연이 열리는 재즈위크와 해외 아티스트들과 지역 예술고등학교의 교류의 시간을 가지는 마스터 클래스, 지역 청년들이 주축을 이루는 너와마켓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아트마켓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있다.
Q.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진주에서 열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A. 국제제즈페스티벌의 무대가 진주로 정해진 것은 손목인, 이봉조 등 우리나라 재즈 1세대들이 진주 출신이라는 점이 큰 요소로 작용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잘 접목해 진주 시민들에게 재즈 문화를 유입시키고,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어 시민 문화 향유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화되고 고도화된 복잡한 현대인의 생활에서 재즈는 필수 문화예술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진주혁신도시를 비롯한 진주 시민들에게 재즈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예술 영역으로 만들며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축제로 자리 잡은 진주 유등축제에 이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진주를 대표할 문화예술축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Q.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의 향후 성장 방향에 대해 말하자면?
A.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을 글로컬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진주 이봉조, 손목인등 재즈 1세대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지역대표 문화예술축제, 문화산업으로 성장·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번 축제를 통해 제2의 제3의 이봉조, 손목인이 만들어지는 바탕이 되고, 진주의 지역음악인재개발이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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