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해상풍력발전 설치비용 저감 기술개발 돌입
[진주=이은상기자] 한국남동발전(주)(사장 김회천)이 해상풍력발전 설치비용을 저감 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남동발전은 16일 부산 해운대 센트럴호텔에서 ‘균등화발전비용(LCOE) 저감을 위한 10MW 이상급 해상풍력용 상하부 일괄 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LCOE(Levelized Cost Of Energy, 균등화발전비용) : 발전기에 투입된 모든 비용을 발전기가 생산한 모든 전기로 나눈 값으로 서로 다른 발전원의 경제성 비교를 위해 주로 쓰이며, 투자비와 유지운영비, 연료비, 해체 및 폐기물 관리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사업으로, 해상풍력 사업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설치비용 저감에 중점을 둔 기술이다.
지난 2021년 9월 한국남동발전과 ㈜콤스가 기초연구개발을 시작으로 기본개념을 정립했고, 10MW 이상 고정식 해상풍력 지지구조시스템 기술의 상세설계와 축소모형 성능시험을 위해 ㈜콤스를 비롯하여 한국남동발전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공주대학교, 목포대학교, 군산대학교, 하이시스, ㈜젠텍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기술은 기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치공법에 잭킹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육상에서 해상풍력시스템 전체 조립 후 예인선으로 설치장소까지 끌고와 잭킹시스템(승강장치)을 이용하여 자가설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해상풍력 구조물 설치시 대형 특수 선단의 도움이 필요없다. 또한 고가의 잭킹시스템을 탈부착형으로 구성하여 재활용함으로써 1기의 잭킹시스템으로 해상풍력단지 전체를 설치할 수 있는 신개념 공법이다.
남동발전은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기존 해상풍력 설치공법인 자켓방식 대비 공사일수는 약 85일, 공사비는 최소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을 갖췄다.
해상풍력발전설비 주요 대형고장 시 해상에 설치된 구조물 접근 및 해상 수리를 위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WTIV) 운용이 필수적이므로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만, 이 기술 적용시 탈부착형 잭킹시스템을 적용해 구조물을 육상으로 이동 후 유지보수를 할 수 있어 기존 방식 대비 약 3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남동발전은 “해당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현장에 적용된다면 해외 대형설치선이 불필요하고 설치 공법 국산화에 따른 기술수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치 공기를 단축하여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므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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