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5월 중고차 시세 0.4% 상승…시장 활기"
[서울경제TV=박세아기자] 엔카닷컴은 5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올해 초부터 제자리를 되찾아가자, 소비자 구매 수요가 회복되며 중고차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중고차 가격 안정세로 3~4월 성수기를 거쳐 구매 수요가 상승했으며, 이번 5월에는 일부 모델의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국산차 및 수입차 대표 모델들의 평균 시세는 지난 달 대비 0.42% 소폭 상승했다.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70%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형차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국산차 중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른 제네시스 G80 (RG3) 가솔린 2.5 터보 AWD는 전월 대비 3.42% 시세가 상승했으며, 현대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의 시세는 1.15%,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도 1.62% 상승했다. 대형 SUV의 경우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은 2.19%,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1.90% 시세가 상승했다.
지난 달 시세가 하락했던 준중형 SUV 중 기아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 르노 더 뉴 QM6 2.0 GDe RE 시그니처 2WD도 시세가 반등했다. 이 외에 봄 시즌 수요가 집중되는 경차의 수요도 계속 이어지며 시세가 1%대 수준으로 상승했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0.10% 미세하게 오른 보합세다. 특히 시세 변화가 두드러진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과 테슬라 모델 3다. 포르쉐 카이엔 (PO536) 3.0 쿠페는 전달 대비 5.75% 크게 상승해 수입차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국내 카이엔 모델의 높은 인기와 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속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한 테슬라 모델 3의 경우 5월 시세가 전월 대비 3.27% 하락하며, 올해 1월 대비 1,0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와 함께 준준형·중형 SUV 및 중형 세단 모델을 중심으로 시세 상승폭이 평균 보다 다소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에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지프 랭글러 (JL)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는 각각 2.46%, 2.01% 시세가 상승했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 또한 2.37% 시세가 올랐으며, 지난 달 다소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이 달 2.66%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전월 대비 4.27% 하락해 수입차 중 가장 많이 가격이 떨어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5월은 연휴, 신차 프로모션 등 시기적 특성상 중고차 구매가 다소 줄어드는 때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를 지나며 위축됐던 중고차 구매 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순에 접어들면서 중고차 가격이 더욱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를 계획했던 소비자는 이 달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psa@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