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하반기 분양 시동…지역 마수걸이 분양 ‘눈길’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전국적으로 하반기 7만9,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상반기 공급이 없던 지역에서 마수걸이 분양이 이어져 해당 지역 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은 4만4,70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인 10만4,761가구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올해 초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조정 등으로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탓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각종 부동산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쏟아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에 7만9,2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12만2,879가구) 대비 적은 물량이지만, 지역 내 최대어라고 불리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초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를 찾기 힘들었지만, 하반기가 가까워지면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졌다.
일례로, 올해 5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한 ‘DMC가재울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89.85대 1로 전 주택형 마감했다. 같은 달 분양한 GS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서 공급한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1순위 평균 64.31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서 선보인 ‘상무센트럴자이’도 평균 11.93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한동안 움츠려 있었던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완전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브랜드, 대단지, 개발호재, 역세권 등을 갖춘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지역 마수걸이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눈길을 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대전광역시 첫 분양 단지로,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국내 대표 관광지 속초시에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로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가구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 광진구에서 첫 분양하는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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