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왕좌의 게임’…하반기 판도 바뀔까
[앵커]
CU가 GS25의 분기 매출을 처음으로 뛰어넘었습니다. CU의 매출엔 편의점 외 실적도 다소 포함돼 있어 아직까진 GS25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하반기 편의점 1위 쟁탈전은 더 격렬해질 전망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편의점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올해 2분기 매출이 각각 2조 982억원, 2조 9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CU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781억원, GS25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 감소한 65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간 CU와 GS25는 각기 점포수와 매출을 기준으로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강조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CU가 점포 수 1위, GS25가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CU가 처음으로 GS25의 매출을 넘어서며 점포 수, 매출, 영업이익 전 부문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다만, BGF리테일이 발표한 성적엔 도시락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의 실적도 10% 가량 포함돼 있기 때문에, 편의점 매출만 떼어놓고 보면 아직까진 GS리테일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CU와 GS25의 매출 차이는 지난 2020년 8,037억원, 2021년 4,301억원, 2022년 1,64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차이가 171억에 불과했던 데다, CU가 2분기 역전에 성공하며 하반기엔 CU가 편의점 매출 부문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양사는 하반기 경쟁의 킬러 콘텐츠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꺼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미리 /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 홍보팀 책임
“하반기 역시 신규 차별화 상품 집중 전개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시그니처 디저트를 출시해 디저트 명가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등 업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GS리테일 역시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기획·판매하며 사업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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