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4대 교육대전환으로 살기 좋은 지방시대 열어간다
지방시대 대전환에 발맞춰 대한민국 교육수도 도약 꿈꿔
[안동=김정희기자] 경북도는 청년이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지방 전성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비전인 ‘지방시대로의 대전환’에 발맞춰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북형 교육대전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는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와 더불어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해 지역의 성장 동력인 대학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방의 소멸 위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 5년간(2018~2022) 전체인구 순 유출이 35,103명이며, 청년(19~39세) 인구 순 유출은 65,487명으로 주된 요인은 직업(5만 명)과 교육(1만 5천 명)이 크게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수도권 대학 생존율이 2042~2046년 기간 동안 70% 이상(서울 81.5%, 세종 75%, 인천 70%)인 반면, 경북 소재 대학 생존율은 같은 기간 내 37.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경북도는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지방시대 대전환의 기회로 삼고 있다. 청년이 태어난 곳에서 교육받고 지역에서 정주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비롯하여 기업체, 고교, 평생교육기관 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4대 교육대전환으로 희망찬 지방시대를 열어가는데 속도감을 더하고 있다.
첫째,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성공할 수 있는 ‘고졸청년 인식대전환’의 일환으로 도와 교육청이 협력하는 경북형 직업교육 혁신플랫폼 구축이다. 3년간 50억 원을 투입하여 지역 내 직업계고와 지역기업을 연계한 산업 맞춤형 실무인재 양성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내 7개 우수중견․중소기업과 직업계고 학생을 매칭해 현장맞춤형 교육부터 채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여 총 124명이 지역기업에 취업하여 정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지역청년과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근무여건 및 정주여건 등 더 많은 정책을 발굴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 ‘아이디어산업을 주도할 대학 대전환’ 추진을 위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신산업분야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경북형 특성화 중심대학 육성(K-Ivy프로젝트)을 목표로 1시군-1대학-1특성화, 경북형 EU대학 모델, 4차산업 주도 창업캠퍼스 조성,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대학혁신 등 다양한 정책들을 구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3월 8일 교육부의 대학 권한 이양을 위해 추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에 선정되면서 RISE 전담기관을 신설하고, 지역대학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 대학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도는 ‘지방경제성장 선도모델’인 ‘K-U시티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미 반도체, 포항 이차전지, 의성 세포배양산업 기반으로 6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 문제해결형 연구과제 수행 등에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 주관으로 지역대학의 세계적 경쟁력 제고 발판 마련을 위해 5년간 1,000억 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글로컬대학 30」공모에 경북도는 전국 최다로 3건, 4개 대학이 예비지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본지정을 위한 민관협력 TF팀 출범 등 실무회의를 통한 혁신추진체계, 성과관리 등 최종 선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 왔다.
또한, 각 대학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대학혁신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내 기 제출된 혁신기획안에 대한 실행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하여 10월 6일 최종 실행계획서를 완성 제출한다.
대학별 주요 혁신안으로 전국 유일의 국․공립대 통합 혁신안을 내놓은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는 공공형 통합대학으로 “전통문화 기반 K-인문특성화”를 통해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연구중심 대학으로 특성화를 위해 지역 교육․연구 공공기관과 공동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K-ER협업센터(대학중심 교육․연구 협업기관)를 연계한 공공인재 양성, 우수 연구인력 교류, 지역특화분야(인문․바이오․환경․축산) 공동 연구개발 및 맞춤형 인력양성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았다.
포항공대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육성하고, 지역 전략산업 혁신과 글로벌화(이차전지․수소․반도체 등), 학과․지산학․국가 간 경계를 허문 교육혁신 방안을 구체화했고, 대학법인 2,000억 원을 포함하여 4,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동대는 전 학부를 하나의 단일대학으로 통합한 “원칼리지 융복합 교육시스템”을 구현하고, 지산학 공동체를 구축해 ESG 기반 혁신타운 조성, 환동해 국제기구 설립으로 글로벌 혁신을 선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북도는 최종 선정된 글로컬대학에 중앙정부 사업비 1,000억 원에 도와 시군이 함께 지방비 1,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대학혁신을 통한 지역 인재양성, 취․창업, 정주까지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에 지방의 유무형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셋째, ‘글로벌 개방사회 대전환’을 위해 외국인 입국부터 교육, 취업․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부족한 지역산업의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K-Dream)’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24일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1호 인재스카우터로서 지역대학 위기 극복과 4차산업시대 지역혁신 성장을 주도할 IT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인도 델리대학 등 3개 대학을 방문해 현지 대학생 특강과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가져 큰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에서 경북 유학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해외 우수인재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대학-기업-지자체-유학원으로 구성된 K-드림 협업체를 운영하고, 산업과 대학이 연계한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K-GKS(경북형 해외 우수인재 유치), 지역특화비자, 산업연계, 고교특화 등 분야별로 단계적 유입을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 해외인재 특화형 교육국제화특구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넷째, 언제 어디서 누구나 계속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경북형 평생교육 대전환’이라는 기본방향 아래 도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평생학습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00세 시대, 도민의 지속적인 재교육과 지역공동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비롯해 민관학이 함께하여 문화‧여가적 활동에 집중되었던 평생교육에서 도민의 개인 만족, 자기계발을 넘어 성숙한 시민, 지역사회의 참여적 일원으로 개인적‧사회적 역량을 성장시켜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도민 중심의 평생학습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경북도의 차별화된 평생학습대학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지자체와 대학, 도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경북도민행복대학’은 26개 캠퍼스에서 학사부터 석․박사과정까지 고도화해 연 1,000여 명의 학습자가 경북학, 시민학, 미래학 등 기본 커리큘럼과 각종 사회참여활동 등을 하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넓은 지역 면적과 낮은 인구밀도,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초고령화 지역의 다수 분포로 평생교육의 접근성이 취약한 점을 고려해 읍면동 유휴공간을 활용한 행복학습센터(19개소), 문해교육센터,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평생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산업협명 시대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협업능력,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지자체-고교․대학-산업체 등이 지방정부를 공동운영하는 경북형 교육대전환으로 완전히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 청년들이 꿈을 찾아 지방으로 모여드는 청년 정주 시대를 만들겠다”라며 지방주도 교육대전환을 강조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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