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저케이블 생산에 시공까지 한번에”
[앵커]
LS전선이 동해사업장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8월 LS마린솔루션을 인수한 후 해저케이블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장을 김효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LS전선 동해사업장.
172m, 63층 건물 높이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가 눈길을 끕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이 건물에선 케이블을 수직으로 놓고 작업해 절연체를 고르게 입힐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절연 피복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겁니다.
생산된 케이블을 따라가 보니 1만 톤의 케이블을 적재할 수 있는 턴테이블이 나옵니다.
생산이 완료된 케이블은 턴테이블에서 똬리를 튼 뱀처럼 말려 있다가 갱웨이로 불리는 연결로를 통해 동해항에 정박된 포설선 위의 턴테이블로 옮겨집니다.
동해항에 가보니 LS마린솔루션의 8,000톤급 해저케이블 포설선(GL2030)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브릿지]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이 배는 해저케이블 포설선 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DP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DP시스템을 탑재하면 선박의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해 포설 시 편리하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LS전선은 지난 8월 인수한 LS마린솔루션과 시너지를 내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LS전선은 생산, LS마린솔루션은 시공을 맡아 제조와 생산을 한 번에 수주하는 턴키방식 수주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승용 / LS마린솔루션 대표
“(LS전선과)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해상풍력시장에 같이 진출하면서 시너지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완도 구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향후에도 비금도 태양광 케이블 포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거고요…”
LS전선은 기존에 수주한 전력이 있는 대만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대로 해저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해상풍력단지 증가로 전력망 건설을 추진하는 미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신현민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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