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대부분 영업익 두자릿수 ‘털썩’
[앵커]
실적 시즌을 맞아, 주요 건설사들의 3분기 성적표도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데요.
10대 건설사 대부분, 영업이익이 두자릿수로 감소하는 등 높아진 원가 부담과 주택경기 침체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10대 건설사의 대부분이 두자릿수 대 영업익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인플레이션 영향에 공사비와 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건설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진겁니다.
오늘(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DL이앤씨는 매출 1조8,374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62%올랐지만 영업이익은 30.91% 급락했습니다.
플랜트와 DL건설 성장으로 매출부문에서 선방했지만 주택 매출과 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HDC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매출액은 약 1조331억원으로 전년보다 40%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8% 감소해 약 6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3분기 실적도 매출은 26.1%올랐지만 영업이익은 6.5%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건설업계 관계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로 인해 건설업계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미분양 증가, PF 시장 위축 등도 수익성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과 GS건설 등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금융업계의 전망치에 따르면 두 건설사 모두 영업이익의 두자릿수 대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6%증가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로 5,500억원 손실을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택경기의 부진이 단기간 내 해소될 가능성이 적어 4분기 실적 역시 힘들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 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결의
- 최태원 SK그룹 회장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그랜드 페스티벌 업데이트
- 사감위, 마사회 건전화 정책 추진 현장 점검
-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에너지공단-국방시설본부 '맞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2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3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4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5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6“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7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8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9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10‘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