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게임주, 크래프톤 '웃고', 엔씨 '울고'

[앵커]
국내 게임업계 대장주격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됐는데요. 글로벌 게임시장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두 대표 기업의 주가도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게임업계 대표회사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공개된 성적표에 영향을 받으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13일) 코스피에서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보다 7.48%오른 23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에 상승 흐름을 탄겁니다.
지난해 4분기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8% 늘어난 5,346억원, 영업이익은 30.3% 오른 1,6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100억원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증권업계에선 크래프톤의 향후 전망도 밝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산하 12개 스튜디오에서 향후 3년간 30개 이상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라며, "대형 신작 연착륙을 가정하면 연간 영업익 1조원 도달도 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밋빛 전망에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최대 33만원까지 상향 제시했습니다.
반면, 한때 황제주 자리에도 올랐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보다 1.96% 떨어진 20만5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저조한 실적과 향후 개선 가능성도 낮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됩니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보다 20.1% 감소한 4,377억원, 영업이익은 91.9% 줄어든 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플랫폼 및 장르 다변화, BM변화 등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빠른 변화를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것으로 추정된다"며, "최소 상반기까진 매출 하향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두 게임회사의 희비가 엇갈린건 글로벌 게임시장 변화가 주요 배경입니다. 지난해 부터 PC와 콘솔게임 이용자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 크래프톤은 PC와 콘솔게임에 대응이 빨랐다는 겁니다.
올해도 이같은 현상이 더 짙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어, 게임사들은 장르 다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이란 시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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