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가온칩스, 강력한 성장 위한 준비…목표가↑"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현대차증권은 14일 가온칩스에 대해 글로벌 디자인하우스와 비견될 만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해 강력한 성장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온칩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총 557억원 규모의 ASIC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수주가 의미하는 바는 일본 AI 1위 업체인 고객사가 발주한 HPC용 AI 가속기 프로젝트로, 동사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2nm 공정을 수주받은 디자인 하우스는 전세계적으로도 동사가 유일하며, 대만 GUC 역시 아직 수주받지 못한 공정이라는 점에서 동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가온칩스의 실적은 매출액 63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며, "주요 고객사 매출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수주 금액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엔지니어 인력 확보와 서버 및 판교 R&D 센터 확장 이전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한, "계약에 따라 업체를 밝힐 수 없지만 가온칩스와 설계 계약을 체결한 A사는 Toyota와 Fanuc, NTT, Hitachi 등 일본 업체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일본 AI 1위 기업"이라며, "동사의 강점은 독자적인 자체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전용 칩을 생산하고 자체 인터커넥트 S/W 기반의 슈퍼 컴퓨터까지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A사 수주를 통해 동사가 글로벌 디자인 하우스 내에서도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최근 Amazon, Microsoft 외에 Open AI 까지 자체 AI 칩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일본 A사 역시 일본 내 AI 칩을 2027년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일본은 소니, 닌텐도, 파나소닉, 르네사스 등 글로벌 팹리스가 다수 있지만, 디자인하우스가 제한적이며, 동사는 삼성 파운드리의 DSP 중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유일한 기업으로 향후 일본 시장 내에서 수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024년 1월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삼성파운드리와 ARM의 파트너사로서, 미국 시장 내 고객과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동사의 실적과 수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본격적인 양산 매출을 위해 2025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서버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2024년 매출액은 1,06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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