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승인에도 대한항공·아시아나 약세…티웨이 주가↑

[앵커]
앞서 유럽연합 EU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합병 조건부 승인을 했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합병 승인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된 영향으로 주가는 크게 힘을 쓰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합병을 승인했습니다.
이 소식에 두 기업과 항공주에 대한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쏟아졌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나란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48% 떨어진 2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전날보다 8.76% 떨어진 1만3,02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EU의 합병 승인에 두 종목에 대한 주가상승 기대감도 적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이미 합병 승인에 무게를 두고 꾸준하게 주가가 오르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은 이른바 재료 소진으로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1만원 초반에서 올해 2월초 1만4,000원선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는데 주가상승의 주 재료는 대한항공과의 기업합병 기대감이었습니다.
반면,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은 이번 유럽연합의 결정의 수혜주가 됐습니다.
유럽연합이 양 사 합병 조건으로 대한항공의 4개 유럽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하는 것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이관을 앞둔 4개 노선에 주 23회 운항을 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은 빠르면 오는 6월부터 해당 노선을 취항할 예정으로 이에따라 4,500억원~5,000억원의 연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 인수 후보군 중 유력 후보기업인 제주항공도 수혜주로 꼽힙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은 코로나 이전 매년 1조3,000억원~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만큼 인수 시 제주항공 매출 기여가 클 전망입니다.
이런 사실을 반영하듯 항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소폭 상승하며 거래을 마쳤습니다.
이밖에 진에어는 양사 합병시 에어부산 등과의 통합으로 국내 1위 LCC로 등극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증대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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