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AI 격전지된 ‘MWC 2024’…미래 이끌 신기술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4-02-23 17:31:23 수정 2024-02-23 17:31:23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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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아버지 온다”…IT업계 기조연설자 주목
6G·IoT·로봇 더불어 AI 미래 신기술 봇물
삼성 노태문·경계현 출격…AI부터 전장까지 논의

[앵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신기술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생성형 AI를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 등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윤혜림 기자와 함께 알아보죠.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해 행사는 속도(Velocity)가 키워드였다고 알고 있어요. 올해 핵심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올해 MWC 행사는 ‘Future First’(퓨처 퍼스트)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AI)으로 채워질 전망입니다. 지난해엔 5G 가속화, 핀테크 등의 기술이 주목받았던 것에서 한단계 진화한 내용이죠. MWC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립니다.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약 2,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은 전년 보다 1만명 증가한 1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G와 6G, 사물인터넷, 로봇 등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과 함께 챗GPT가 일으킨 생성형 AI 열풍이 올해 전시회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이번 기조연설자 명단을 살펴보면요. IT업계 인물로 꾸려진 것도 AI의 비중이 높아졌단 것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이번 기조연설자에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알려진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마이클 델 CEO가 포함됐습니다.


[앵커]

우선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전략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큰 행사인 만큼 이통3사의 CEO들이 모두 총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기술과 사업 비전을 선보일 예정인가요?


[기자]

국내 이통사는 모두 AI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탈통신을 외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섰는데요.


올해 SK텔레콤은 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해 통신사, 즉 ‘텔코(Telco)’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체 전시 핵심 키워드는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인데요. 이 기술이 적용된 버추얼 에이전트(가상 비서),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 등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통신 특화 LLM이 아닌 일상생활 속 AI 기술도 선보이는데요.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이 전시관이 마련됩니다.


KT는 NEXT 5G와 AI 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디지털 기술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통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초거대 AI 적용 사례를 전시할 예정인데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데이터 주권을 의미하는 소버린 AI 사례 등이 포함됩니다.

또 KT 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하고 최적의 광고를 타겟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와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따로 부스를 마련하지 않지만 황현식 대표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참가해 AI, 6G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에 집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단 계획입니다.


[앵커]

통신사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모이는 만큼 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궁금한데요.


[기자]

최근 기기 자체에 AI 기술이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가 떠오른 만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인데요.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노태문 MX부문 사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현장을 찾아 반도체와 전장 부문 사업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도 MWC에 참가해 AI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너는 최신 플래그십 제품 ‘아너 매직6’와 함께 탑재된 LLM을 선보이고, 샤오미는 통화 요약과 같은 AI 기능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재계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연속 MWC를 찾을 예정입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따로 제품 전시를 하지 않지만, 프라이빗 부스에서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홍보·영업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AI 솔루션 등 총 165개의 기업이 참가해 신기술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앵커]

네, 사흘 앞으로 다가온 MWC. 다양한 AI 기술을 통해 어떤 미래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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