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60년 오너경영 ‘역사 속으로’
한앤코 이사 선임안 가결…경영권 분쟁 종결
홍 회장, ‘버티기’ 포기…한앤코 안건 수용
얼룩진 남양 브랜드…사명 변경 가능성
신뢰 회복 시급…“경영개선 계획 세울 것”

[앵커]
남양유업이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벗고 한앤코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습니다.
오늘 주주총회에서 홍원식 회장이 한앤코가 낸 안건에 버티기를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와, 결과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큰 갈등 없이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코(한앤컴퍼니)의 경영 체제가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오늘(29일) 열린 주총에서 윤여을 한앤코 회장,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을 남양유업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정기 주총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주식 보유자가 의결권을 갖기 때문에, 이번 주총까지는 의결권을 홍원식 회장 일가가 갖고 있었습니다.
이사회 역시 홍 회장 측 인사로 구성돼 있어, 홍 회장이 한앤코 제안으로 올라온 주총 안건들에 버티기에 나설지 이목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홍 회장 일가가 반대하더라도 내달 한앤코가 임시 주총을 열고 의안을 처리할 수 있어, 홍 회장은 한앤코 측 안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은 사명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남양유업은 남양 홍씨인 홍 회장의 본관을 따서 지은 사명인데, 여러 오너 리스크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남양유업은 오늘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집행임원제도’도 도입했습니다. 이로써 새 이사회는 회사의 업무 집행을 맡을 집행 위원을 선임하고 지배구조를 손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누적 영업손실이 3,000억 원에 육박해,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한앤코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경영 개선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소비자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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