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산 모빌리티쇼 '깜짝' 방문…"국내 소비자 중요"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현대차) 회장과 장재훈 사장이 27일 오후 부산 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소방관의 회복을 지원하는 수소버스 전달행사를 마치자마자 부산 모빌리티쇼 현장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은 부산 모빌리티쇼를 찾은 이유에 대해 “국내 시장과 국내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차 부산 모빌리티쇼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장재훈 사장은 인도 IPO 진행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준비 상황과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밝혔다. 장 사장은 “지금 예비 심사 신청을 했고, 10월까지 상장 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도에 진출한 지 28년이 됐고 앞으로 인도에 많이 투자할 부분들이 있어서 재원 확보도 해야 하지만 인도에서 가장 국민적인 기업과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보았을 때 인도 시장은 중요하다”라며 인도 시장에 공들일 것을 시사했다.
IPO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장 사장은 “인도에서의 IPO가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항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시장 기대치도 같은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터리 내재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배터리 내재화보다는 배터리 수급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 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케즘 때문에 배터리 수급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공급 측면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갖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은 전기차로 기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속하고 민첩하게 수요 대응을 위해 다방면으로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수소 모빌리티에 대한 향후 계획도 밝혔다. 장 사장은 수소의 생성부터 유통, 활용까지 전체 솔루션을 묶어서 그룹사 전체가 갖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무대에서 적극적인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조지아에 짓고 있는 신공장에서 친환경 수소 물류 부분도 개시를 준비 중이고,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내년에는 수소차 넥쏘의 후속도 출시할 것이라고 수소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 부스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소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해선 “전기차가 슬로우다운 되는 현재 시점에서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가자는 분위기를 부산 모빌리티쇼를 통해 전하고자 했다”며 “전기차 수요를 창출하는 의미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 같은 차량이 저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임을 강조했으며,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와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Grid를 발표했다. 부산 모빌리티쇼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진행된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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