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LG엔솔 4%·테슬라 10%↑…이차전지株, 분위기 전환하나

증권·금융 입력 2024-07-03 17:52:44 수정 2024-07-03 17:52:44 김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LG엔솔, 전기차 LFP 첫 수주…“中 텃밭 뚫었다”
메리츠證 "하반기 이차전지 2차 상승 사이클 준비단계"
2차전지 수출 두달 연속 증가…수요 둔화 극복 청신호
테슬라, 2분기 인도량 예상치 상회…10% 급등
"LG엔솔, 전기차 수요 약세에 실적 부진…목표가 7%↓"

[앵커]

오늘(3일)장 LG에너지솔루션이 4%대 강세를 나타냈고, 간밤 테슬라는 10% 급등했습니다. LG엔솔의 LFP 배터리 수주 소식과 시장 예상치를 웃돈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에 주가가 화답하는 모습인데요. 침체기를 겪고는 이차전지주에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을까요? 보도본부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LFP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유럽 완성차 업체 르노의 계약을 따낸 건데요.


향후 5년간 39기가와트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전기차 59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데요.

수주 금액은 5조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이번 계약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기자]

중저가 배터리 시장 참전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 처음으로 LFP 배터리 수주를 따낸 건데요.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 첫 깃발을 꽂은 셈입니다.

통상, LFP 배터리 시장은 중국 업체의 독무대였습니다.
 

중국의 CATL, 비야디(BYD) 등이 시장을 장악해 왔죠.

반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고용량 NCM 배터리에 집중해왔는데요.

최근 LFP 배터리를 적용한 보급형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가로 인한 수익성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이 가운데, LG엔솔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을 뚫었다는 점과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제품 다변화에 성공한 부분을 높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21년 20%에 불과했던 LFP 배터리 비중이 오는 2026년 5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주가는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LG엔솔의 주가 흐름 짚어주세요.


[기자]

오늘 LG에너지솔루션은 4.22% 상승한 35만8,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LFP 배터리 수주 소식에 주가가 화답한 모습인데요.

그러나, 시야를 좀 넓혀 보죠.

현재 LG엔솔 주가는 고점 대비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어느새 주가는 공모가인 30만원에 부근까지 내려온 상황인데요.


전기차 수요 둔화, 실적 부진 등이 겹친 여파입니다.

전반적인 2차전지 업종의 약세도 두드러진 상황입니다.

관건은 주가가 언제 반등할 수 있느냐, 향후 전망이겠죠.


증권가의 전망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합니다.

우선,신한투자증권은 오늘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7% 낮췄는데요.

2분기 영업이익이 55% 감소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북미 전기차 고객사의 경우 수요 부진에 따른 가동률 조정 진행 중”이라며 “실적 개선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증권가는 2차전지주 전반의 반등 시기를 언제로 점치고 있나요?


[기자]

터널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증권가는 하반기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메리츠증권은 2차 상승 사이클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차전지 업황의 1차 핵심 지표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고,

양극재 기업들의 분기 평균판매단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또한 국내 주요 배터리사의 신제품 양산과 수출 개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재고 해소와 신차 출시도 긍정적입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기아의 EV3과 GM의 저가형 전기차가 출시됐고, 하반기에는 국내외 저가형 전기차 출시가 다수 예정되면서 본격적인 실질 출하량 증가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긍정적인 지표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6월 이차전지 수출은 7억4,000만 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4월 (6억1,800만 달러)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5월(6억4,400만 달러)과 6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연일 하락세를 나타낸 테슬라가 간밤 10% 급등했습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지난 1분기보다는 14.8%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영향입니다.


올해 초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22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테슬라 반등에 전기차 업황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러나,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주가 반등은 자율주행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사업 기대감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네. 오늘은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