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민 신화’ 김봉진, 골프웨어 ‘어메이징크리’ 인수

경제·산업 입력 2024-07-24 18:09:09 수정 2024-07-24 18:09:09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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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김봉진, 에이엠씨알 지분 43% 750억에 인수
‘어메이징크리’ 작년 매출 535억…2년 새 3배 성장
中 골프 시장 확대 추세…해외 시장 노렸나
골프산업 성장성에 관심…‘김캐디’에도 투자
‘골프에 플랫폼 접목해 새롭게 승부’ 관측도

[앵커]

배달의민족을 창업한 김봉진 전 의장이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를 전개하는 에이엠씨알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플랫폼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쓴 창업자인 만큼, 에이엠씨알 인수를 기반으로 그가 향후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세상에 내놓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의민족을 창업한 김봉진 전 의장이 에이엠씨알의 최대주주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의 보유 지분 40.06%와 기존 대주주들의 지분 일부를 더해 지분 43%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장의 지분 확보 후에도 기존 유용문, 배슬기 공동대표 체제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예정.


에이엠씨알이 전개하는 어메이징크리는 독창적인 디자인에 경기력을 높이는 기능성을 더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로 팬데믹 시기 시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해엔 매출 53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하며 2년 새 3배 뛰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의류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에서 골프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골프의류 수출에 총력을 다하는 상황인 만큼 최근 골프의류 내수 시장이 축소되는 추세여도 김봉진 창업자가 해외 시장을 노리고 거액을 투자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이번 지분 인수를 두고, 김 전 의장이 골프와 관련된 새로운 플랫폼을 구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 전 의장이 골프 관련 사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김 전 의장은 배민과 비즈니스 모델이 닮은 스크린골프장 예약 플랫폼 ‘김캐디’에 2022년 약 10억 원의 자본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최근 김캐디는 AI로 스코어를 관리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스코어의 디지털화를 가장 먼저 이끈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는 해당 서비스를 발판으로 다양한 골프 분야 사업을 전개해왔습니다.

따라서 스마트스코어와 같은 형태는 아니어도 김봉진 창업자가 김캐디와 에이엠씨알에 연달아 투자한 것은, 골프와 관련된 새로운 플랫폼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촬영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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