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 시설물 경관 훼손 주장 두고 '갑론을박'
시민단체‧시의회 “시설물 철거‧설계 변경 검토해야”
진주시 “가림 현상 최소화한 건축작품”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진주대첩광장에 들어선 시설물을 두고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공원 부지 내 지어진 6m 높이의 관람석이 진주성 주변 경관을 훼손한다는 주장을 두고서다.
지역 시민단체는 최근 이 같이 주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시설물의 철거와 대첩광장 설계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주시는 “관람석은 진주대첩 승리를 형상화한 건축작품이며, 진주성의 가림 현상 최소화를 고려해 시설물을 설치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대첩광장 경관 훼손 논란이 일자, 관련 내용을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2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반영한 공청회 등을 열어 이 문제를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주시는 앞서 대첩광장 설계 변경과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 시설에 현저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주시는 이 날 반박문을 통해 공원 부지 내 시설물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진주시는 “촉석문과 진주성곽의 위치를 고려해 시설물을 설치한 만큼 가림 현상을 최소화했다. 시설물의 높이는 성곽보다 4.3m 낮고, 시설물의 위치는 성벽과 50~100m 정도 떨어져 있어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첩광장 설계 변경안은 수차례 국가유산청 심의와 문화유산 전문가 자문을 통해 문화유산현상변경 허가를 얻은 만큼 절차상 하자가 없다. 대첩광장 설계 변경에 대한 내용은 앞서 현장 설명회를 통해 시의회에 알린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주대첩광장은 다음달 중순 준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95% 수준이다. 총사업비 940억원 가운데, 관람석 설치에는 26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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