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페트병 원료 ‘파라자일렌’ 가격 하락…석화업계 ‘불안’

[앵커]
옷의 섬유와 페트병 원료로 쓰이는 파라자일렌 가격이 하락하면서 석유화학업계의 3분기 실적이 안갯속에 빠지는 모습입니다. 범용 제품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석유화학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범용 석유화학 제품 마진이 하락하면서 3분기 석유화학업계 전망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범용 제품 중 하나인 파라자일렌 가격.
범용 제품 중 가격 방어가 잘됐었지만, 지난달부터 가격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톤당 1,000달러 수준이던 파라자일렌 평균 가격은 8월 900달러 후반, 이달 들어 80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스프레드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분기 톤당 400달러대던 스프레드는 4분기 300달러대에 진입했고, 올해 2분기 352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파라자일렌 가격 하락은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과 중국의 경기 침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파라자일렌 원재료인 납사 가격은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침체로 전방 산업 소비재가 잘 팔리지 않으면서 플라스틱과 섬유의 원료인 파라자일렌 수요는 떨어진 것입니다.
그간 파라자일렌은 석유화학 범용 제품 중 영업이익이 강한 제품군에 속했습니다. 중국의 자급률이 낮아 중국으로의 수출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싱크] 업계관계자
"합성 섬유 등 원료로 사용되는 파라자일레는 중국발 수요 강세, 중국 가동률 하락 등으로 스프레드가 높게 유지되어 왔습니다.중동의 지정학적 이유로 원재료 값은 비슷한데 중국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면서 스프레드가 최근 떨어졌습니다."
GS칼텍스 석유화학사업군 파라자일렌 수출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8,05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7,410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파라자일렌 평균 가격이 낮아지면서 3분기 수출 금액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범용제품 중 선방하던 파라자일렌 가격이 요동치면서 석유화학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키워드:석유화학, 중국, 파라자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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