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산병원 배재현 교수, ‘로봇 방광질루 공기주입술’ 생중계…8개국에 노하우 전수

건강·생활 입력 2025-09-30 16:29:04 수정 2025-09-30 16:29:04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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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배재현 교수가 방광질루 공기주입 라이브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려대안산병원]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고려대 안산병원은 최근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방광질루 공기주입술’ 생중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 수술은 2025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제30차 국제학술대회 및 제20차 실무자워크숍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려대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배재현 교수는 지난 26일, 단일공(Single Port, SP)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활용한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을 실시간으로 집도·중계했다. 이번 수술은 미국, 일본 등 8개국(가나다 순, 그리스·대한민국·대만·미국·아프가니스탄·인도네시아·일본·태국) 의료진 149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 학회장을 비롯해 세계 각지로 송출됐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수술에서 배 교수는 축적된 임상 경험과 고도의 술기를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배 교수는 국내를 넘어 국제전문지에 방광질루 공기주입술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이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를 비롯해 2015년과 2020년에도 방광질루 공기주입술 라이브 수술을 집도하며,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술기와 노하우를 전파해왔다.

방광질루는 방광과 질에 병적으로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배 교수는 절개 없이 방광 내 공기를 주입해 확장시킨 뒤 로봇 또는 복강경으로 병변을 치료하는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은 술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식적인 로봇수술을 적용하기 어려웠으나, 단일 절개창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단일공 로봇이 등장하면서 복강경 수술을 대신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보다 넓은 시야 확보와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술기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 교수는 “방광질루는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진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나누어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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