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男 점점 많아져…절반이 '비만 상태'

건강·생활 입력 2025-09-30 17:00:37 수정 2025-09-30 17:08:21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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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남성 비만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30일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비만 유병률은 2024년 남자 48.8%로 2023년 대비 3.2%p 증가하였고 30~50대 절반이 비만이었다(30대 49.1%, 40대 61.7%, 50대 48.1%). 여자는 26.2%로 2023년 대비 1.6% 감소했다.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2023년 대비 증가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6.3%, 여자 17.7%(남 2.9%p, 여 1.2%p 증가),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남 1.3%p, 여 0.9%p 증가),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23.4%로 나타났다(남 3.5%p, 여 2.0%p 증가). 특히 남자 40대는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이 2023년 대비 모두 증가 경향이었다(비만 11.5%p, 고혈압 4.3%p, 당뇨병 2.4%p, 고콜레스테롤혈증 5.0%p 증가). 

유병률은 늘었지만 만성질환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치료자 기준)은 남녀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2022~2024년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64.8%), 당뇨병 조절률(40.5%)을 제외한 모든 관리지표는 70% 초과한 높은 수준이었으며 30, 40대에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과일 섭취량 줄어, 육류는 증가
영양 측면에서는 2024년 과일류 섭취량은 2023년 대비 감소(남 6.2g, 여 5.1g 감소)한 반면, 육류(남 8.3g, 여 3.0g 증가)는 증가가 지속되었다. 육류 섭취량은 특히 남자 30~50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곡류, 채소류, 음료류 등의 식품 섭취량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방을 통한 에너지 섭취 분율은 증가 추세가 지속되었고, 특히 남자 30대는 30.2%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의 지방 에너지적정비율의 상한선(30%) 수준이었다. 나트륨 섭취량은 전체 3075mg으로 2023년과 유사하였으며 50대 이상에서 소폭 증가 경향이었다. 

◇궐련 흡연률 감소, 전자담배는 늘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4년 남자 36.0%, 여자 6.9%로 23년 대비 남녀 모두 소폭 감소했다.  담배 종류별로 구분 시, 현재흡연율(궐련)은 2024년 남자 28.5%, 여자 4.2%로 2023년 대비 감소하였다. 반면 전자담배(액상, 궐련) 현재사용률은 2023년 대비 소폭 증가하였는데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남자 50대(3.0%p 증가),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남자 40대(6.9%p 증가)에서 증가 폭이 컸다. 

고위험음주율은 2024년 전체 13.6%로 2023년 대비 큰 변화 없으나, 남자는 소폭 감소, 여자는 소폭 증가했다. 
유산소신체활동실천율은 2024년 전체 52.1%로 2023년 대비 큰 변화는 없었고,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20대에서 실천율이 증가했다. 근력운동실천율은 남녀 모두 소폭 증가했고, 걷기실천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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