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랩, 초고속 SLA프린터 ‘폼 4L’ 출시…개발자 플랫폼 오픈
경제·산업
입력 2024-10-16 15:49:38
수정 2024-10-16 15:49:38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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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폼랩코리아는 3D 프린팅 기업 폼랩(Formlabs)이 초고속 대형 포맷 SLA 3차원(3D) 프린터 기기인 ‘폼(Form) 4L’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폼랩은 사용자들에게 더 큰 규모와 처리량, 더 나은 가격, 성능, 제어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프린터 액세서리 등 다섯 개의 프리폼(PreForm) 기능과 신규 후처리 솔루션들도 공개했다.
SLA(Stereolithography Apparatus·광경화 수지 조형방식)란 레이저를 사용해 다양한 액상 수지를 고체 구조로 경화시켜 3차원 입체 조형물이나 부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고도로 정교하고 빠르게 섬세한 표면 마감으로 부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날 처음 공개된 ‘폼 4L’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대형 포맷 SLA 3D 프린터다. 폼랩은 기존 ‘폼 4’의 빠른 속도를 대형 포맷인 ‘폼 4L’과 생체 적합 버전인 ‘폼 4BL’로 다시 선보였다.
‘폼 4L’과 ‘폼 4BL’은 다양한 프로토타입 제작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크기와 상관없이 최고의 속도와 신뢰성 및 인쇄 품질을 구현해준다.
특히 ‘폼 4L’은 폼랩의 차세대 로우 포스 디스플레이(LFD·Low Force Display) 프린트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99% 가량의 프린트 성공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폼 4’ 크기의 5배에 달하는 빌드 볼륨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들은 제작부품의 크기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으로 작은 파트를 프린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폼 4L’은 ▲시간 당 최고 80mm의 프린팅 속도로 6시간 이내 대형 프린트 완성 ▲폼 4의 약 5배에 달하는 빌드 볼륨 ▲폼 4L의 규모와 속도, 낮은 비용으로 하루 수천 개의소형 파트 프린팅 가능 ▲플라스틱 폐기물 63% 축소 및 레진 분배 속도 향상 ▲내구성, 견고성, 생체 적합성, 난연성 등 응용 분야별 다양한 물성을 제공하는 23개 이상의 소재와 호환 가능 ▲레진 믹서, 레진 탱크, 빌드 플랫폼, 빌드 플랫폼 플렉스 L, 레진 펌핑 시스템, 후처리를 위한 피니시 키트와 폼 워시 L로 에코시스템 완성 등의 특징을 갖췄다.
데이비드 라카토스(David Lakatos) 폼랩 CPO는 “우리는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자유와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폼 4L은 규모와 복잡성에 관계없이 사용자가 더 큰 문제를 해결하고 거대한 아이디어를 빠른 속도로 실현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장난감회사 라디오플라이어(Radio Flyer)의 아고스티노 로벨로(Agostino LoBello) 제품 디자인 엔지니어는 “4L을 받자마자 우리가 가장 먼저 프린트한 것이 스팅레이 라이드-온(Stingray Ride-On)의 시트였고, 벤더 미팅에 바로 그 3D 출력물을 사용했다”면서 “프린터의 속도와 규격 정확도가 우리 샵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폼랩은 이와 함께 개발자와 대량 사용자들을 위한 ‘폼랩 플랫폼’도 오픈했다. 폼랩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제어권과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맥스 로보스키(Max Lobovsky) 폼랩 공동 창립자 겸 CEO는 “폼랩은 3D 프린팅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사명으로 시작했다”며, “이번 플랫폼 오픈은 유저들이 모두를 위해 더 나은 3D 프린팅을 할 수 있도록 폼랩이 지원하는 새로운 장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 플랫폼은 폼랩 전체 플랫폼의 변혁을 의미하며 사용자 제어의 이점과 외부 SLS 및 SLA 소재의 독특한 물성을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이 같은 변화는 장벽을 허물어 모든 수준의 혁신가들이 끝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하게 하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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