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배터리 화재 사고에…‘액침냉각’ 주목
경제·산업
입력 2024-10-29 17:28:31
수정 2024-10-29 18:32:20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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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배터리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더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는데요. 최근 배터리 열 관리에 대한 해법으로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나아가 선박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액침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전자제품을 특수 냉각유에 담가 열기를 식히는 냉각방식. ‘액침냉각’.
찬 공기로 배터리를 식히는 기존 공기 냉각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열을 관리할 수 있으며, 에너지 소비가 적어 탄소배출도 감축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경우 서버 하드웨어의 발열과 먼지, 수분으로 인한 문제를 없애 기기 고장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차와 데이터센터에서 배터리 열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업들이 액침 냉각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에쓰오일(S-OIL)은 최근 고인화점 액침냉각유의 개발을 마쳤습니다. 고인화점 액침냉각유는 250℃ 이상의 높은 인화점을 가져 안전성이 높습니다.
S-OIL은 고인화점 액침냉각유를 통해 위험물 안전 규제가 엄격한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북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
[싱크] S-OIL 관계자
"고인화점 액침냉각유의 경우 위험물 규제가 엄격한 한국이나 일본 등 동북아 시장에서의 수요가 기대되고 있고요. 차세대 냉각 기술로 국내외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시스템이나 배터리 냉각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SK엔무브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액침냉각 방식을 적용한 선박용 ESS를 공동 개발했습니다.
배터리 셀 하나가 발화돼도 내부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다른 셀에 영향을 주지 않아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양사는 오는 2030년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친환경 선박 ESS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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