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개척 에잇퍼센트 "대출잔액 1조 목표"
금융·증권
입력 2024-12-02 17:27:32
수정 2024-12-04 20:22:13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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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초의 중금리 대출 기반 온라인투자연계금융, P2P 업체 ‘에잇퍼센트’가 지난 달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개인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해주는 중금리 플랫폼 에잇퍼센트는 P2P 금융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해 제도권 편입까지 이끈 국내 1호 P2P업체인데요. 저축은행의 온투업 연계투자가 허용되는 내년을 발판으로, 대출 잔액을 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인 간 대출과 투자를 연결해주는 P2P금융,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투자금을 유치해 대출해주고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금융서비스를 말합니다.
온투업은 1금융권과 2금융권 간 ‘금리 단층’을 좁히기 위한 ‘1.5금융’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에잇퍼센트는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시작하며, P2P금융 산업을 개척했습니다.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대출 시장에서 중금리 대출 공략에 나선 겁니다.
국내 1호 온투업자인 에잇퍼센트는 중금리 대출에 주력해 4만8,000건의 대출과 1,973만건의 투자를 통해 9,000억원을 연결하고 91만명의 플랫폼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현재까지 대출자에게 400억원 이상의 이자 비용을 절감했고, 투자자에게도 10%내외의 중수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불법 대부업체로 오인 받아 서비스 한 달 만에 사이트 폐쇄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온 에잇퍼센트.
온투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자, 온투업 관련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고액 자산가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다수의 P2P금융 업체들은 폐업하기도 했습니다.
에잇퍼센트는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며 명맥을 이어온 끝에 최근 정부의 온투업 규제 개선에 힘입어 내년부터 중금리 대출 공급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에잇퍼센트의 현재 대출 잔액은 1,300억원 수준. 에잇퍼센트는 저축은행의 온투업 연계투자 참여로, 대출 잔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싱크] 이효진 / 에잇퍼센트 대표이사
“특히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신용대출 공급 확대가 매우 기대가 되고요. 저축은행을 일단 열어주셨는데 캐피탈, 카드사, 은행, 보험까지 이제 순차적으로…그런 시장까지 좀 더 확대가 된다면 진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중저신용자들에게 자금 공급을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29개 저축은행의 온투업 연계투자가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에잇퍼센트를 필두로 한 온투업권이 중금리 대출이라는 대안금융을 실현해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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