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종합 車 부품사 도약

경제·산업 입력 2025-01-03 17:34:50 수정 2025-01-03 18:07:16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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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타이어 제조사를 넘어 배터리, 열관리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자동차 부품사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늘(3일) 한국타이어는 세계 2위 자동차 열 관리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는데요.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오늘(3일)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자동차 열 관리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신주 취득을 완료한 한국타이어는 오늘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가진 구주 취득을 마치며 한온시스템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인수로 글로벌 자산 총액이 26조원 규모로 증가하며, 타이어 기업 중에선 최초로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지난 1986년 한라그룹과 미국 포드가 합작한 ‘한라공조’에서 시작한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배터리 성능 관리에 영향을 주는 핵심적인 기술로 꼽히는 열관리 기술 사업을 전개해왔습니다.

한국타이어는 2021년 배터리 제조사를 합병한 데 이어 이번에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비타이어 부문인 배터리에 열관리 기술까지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온시스템은 자원과 기술을 통합해 시너지 높이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로 주춤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궁극적으로 전동화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다가올 부품 경쟁에 빠르게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업 시너지를 위해 한온시스템 인수라는 승부수를 던진 한국타이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어제 “그룹 특유의 프로액티브(Proactive)한 도전을 이어가자”며, “가장 위험한 것은 변화를 피하려는 태도”라는 신년사를 남기며 그룹 내에서 ‘혁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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