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저우 붓, 한국에서 선보이며 서예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다

문화·생활 입력 2025-02-18 15:20:03 수정 2025-02-18 15:20:03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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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저우 붓'과 중국 서예 작품을 선보이는 군산 시민들 [사진=리하오(李好)]

중국 옌타이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서예로 전하는 우정, 춘련으로 전달하는 축복(墨韵传情 春联送福)' 춘련 서예 교류 문화 체험 행사가 지난 1월 23일 군산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옌타이의 비물질문화유산 ‘라이저우 붓(莱州毛笔)’이 주요 문화 교류의 매개체로 소개됐다.

약 100여 가지의 정교한 제작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라이저우 붓’은 청나라 초기부터 약 400년의 역사를 이어온 라이저우의 전통 공예품으로 지역의 4대 공물(贡品)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다. 

'둥글고(圆), 강하고(健), 뾰족하고(尖), 고른(齐)' 네 가지 특징을 가진 ‘라이저우 붓’은 강도와 유연성을 겸비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래 사용해도 형태가 변형되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이러한 전통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2년 라이저우 붓 제작 기술은 중국 산둥성의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라이저우 붓'으로 '복(福)' 자를 쓰고 있는 군산 시민들 [사진=리하오(李好)]

행사에 앞서 라이저우시는 ‘라이저우 붓’과 옌타이 서예가들이 쓴 춘련과 ‘복 (福)’ 자 서예 작품에 새해 인사를 담아 군산시로 전달했다. 행사 당일 군산 시민들은 직접 라이저우 붓을 사용해 ’복(福)’자를 써보며 중국 전통 서예의 섬세한 필법과 예술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라이저우 붓은 올해 군산에서 여러 차례 소개되며 한국과 중국 간 문화 교류의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열린 '옌타이에서 보내온 새해 인사' 옌타이 비물질문화유산 체험 행사에서도 ‘라이저우 붓’과 밀이나 보리짚으로 엮어 만든 전통 공예품 ‘라이저우 차오볜(草辫)’이 옌타이의 전통 문화유산을 대표해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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