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나란히 주총…이해진 7년만 복귀
경제·산업
입력 2025-03-26 17:16:04
수정 2025-03-26 18:50:0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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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창업자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오늘(26일) 양사가 나란히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네이버에선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며 새로운 경영 국면을 맞게 됐고,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의 퇴진에다 노조 갈등까지 맞물리며 쉽지 않은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이해진 창업자가 복귀하며 새로운 리더십이 열린 가운데, 창업자 부재와 노조 갈등 등의 과제를 떠안은 카카오는 이사회 진용을 재정비하고 경영 전략을 재점검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 주총에서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 창업자는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활동했는데, 이를 내려놓고 약 7년 만에 이사회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선 곧바로 이 창업자가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습니다.
지난 임기기간동안 안정적인 경영을 보여준 최 대표는 앞으로는 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오는 2028년까지 3년 더 네이버를 이끌게 됩니다.
최수연 2기 리더십이 열린 가운데 이 창업자의 복귀가 더해지면서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카카오도 오늘 제주 본사에서 주총을 열었습니다.
이번 주총에선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김선욱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등을 포함한 주요 안건이 모두 가결됐습니다.
카카오는 CFO의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만들고 재무적 의사결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
특히 카카오가 비효율 사업 정리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재무적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이번 주총에서는 카카오를 둘러싼 리스크에 대한 정신아 대표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CIC 분사 계획 발표 이후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
정 대표는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매각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분사는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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