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개통…수도권 대중교통 통행량 일 50만건 증가
경제·산업
입력 2025-04-06 08:16:00
수정 2025-04-06 08:16:00
고원희 기자
0개
개통 전후 데이터 분석…주말엔 수도권 대부분이 영향권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국내 첫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인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한 직후 수도권 전체의 대중교통 통행량이 하루 50만여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TX-A에 탑승한 뒤 연계 교통수단인 버스·지하철로 갈아타는 승객이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승객들은 주말이면 이 노선을 거쳐 환승하며 수도권의 대부분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학계에 따르면 김정인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연구원의 월간 학술지 '교통' 최신 호에 수서∼동탄 구간 개통 전후 수도권 대중교통 통행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기고했다. 기고문은 지난해 3월 30일 이 구간이 개통하기 전 시점인 2023년 4∼7월과 개통 후인 2024년 4∼7월의 주중 기준 일평균 버스·철도 이용 통행량을 비교했다.
2023년 4∼7월은 1813만건, 2024년 4∼7월은 1865만건으로 1년 새 약 52만건(2.9%) 증가했다. GTX-A 개통 자체로 더해진 통행량은 하루 8585건에 불과했으나 버스에서 24만건, 철도에서 31만건가량 크게 늘어난 것이다.
버스 통행량은 968만건에서 992만건으로 2.4%, 철도는 844만건에서 872만건으로 3.3% 늘었다.
김 부연구위원은 "GTX-A 개통 전후 통행량을 대상으로 T검정(비교대상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검사하는 것)을 한 결과 신뢰도 95% 수준에서 변화가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개통의 영향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통행량이 증가한 것이 통계적으로 검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통행량 증가는 GTX-A 승객 중 환승한 인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김 부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또 과거 승용차나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하던 승객들이 GTX-A로 옮겨간 전환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GTX-A 수서∼동탄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환승객 포함)이 이동하는 지역, 즉 영향권은 주중에 경기도 동남부와 서울의 대부분 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영향권은 더 넓었다. 수서∼동탄 노선에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인천(강화·옹진군 등 제외)과 경기 연천군을 뺀 서울·경기·인천의 모든 시군구가 영향권에 들었다.
주말에는 출퇴근보다는 여가나 쇼핑 등으로 GTX-A를 이용하기에 이동 자유도가 더 큰 것이다.
GTX-A가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화성 동탄역까지 모두 연결되는 내년에는 영향권이 더 확대될 것으로 김 부연구위원은 예상했다.
이번 분석은 국토교통부의 GTX 이용 데이터 연구를 토대로 이뤄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개통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수요 데이터 분석을 통한 후속 연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 구간은 지난달 말까지 3달간 약 370만명이 이용해 수서∼동탄 구간의 1년 승객(410만명)에 육박했다.
육인수 국토부 GTX-A 개통 추진팀장은 "램프업 효과(승객들이 새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는 것)가 단시간에 가시화되고 있고, 연계 교통 등이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대되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며 "더 많은 시민이 GTX로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새로운 기회까지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데·HD현대, 석화재편 첫 발 뗄까…이사회 ‘촉각’
- SK온, 공모채 1000억 도전…“본업 회복은 과제”
- 더본코리아, 구조개편 바쁜데…‘백종원 리스크’ 여전
- 소액주주 반란에 시끄러운 셀트리온…서정진 입 열었다
- 영풍 석포제련소 ‘낙동강 카드뮴 유출’ 공방…20일 과징금 취소청구 항소심 결심
- 네이버 ‘바이브’, 철수설 솔솔
- 삼성, 특허소송 ‘희비’…디스플레이 ‘완승’·전자 ‘진행’
- 韓-UAE 원전 협력 확대…삼성물산·현대건설 ‘주목’
- SK스토아 인수 나선 라포랩스…기대·우려 '교차'
- 베스트텍, 새마을금고 ‘AWS 클라우드 대응 네트워크 장비 구매’ 사업 계약 체결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SC제일은행, 한국ESG기준원 기업지배구조평가 7년 연속 A+등급
- 2하나은행, 연말까지 주담대·전세대출 대면 신청 중단
- 3농협금융, NH투자증권 특별점검 착수…全 계열사 내부통제 점검
- 4이상익 함평군수, '민간 재원 연계' 논란 유감 표명…허위 보도에 강경 대응 천명
- 5기장군, ‘2025 장애인복지증진대회’ 성료…‘포용과 화합의 장’
- 6기장군, 시 '도시농업육성시책 평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돼
- 7롯데·HD현대, 석화재편 첫 발 뗄까…이사회 ‘촉각’
- 8차기 금투협회장 선거 개막…정통·관료·현직 3파전
- 9SK온, 공모채 1000억 도전…“본업 회복은 과제”
- 10더본코리아, 구조개편 바쁜데…‘백종원 리스크’ 여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