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솔루션 유럽 CE MDR 인증 획득
경제·산업
입력 2025-05-28 16:57:16
수정 2025-05-28 16:57:16
이금숙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솔루션 신제품 '루닛 인사이트 CXR4'가 유럽 의료기기 규정 '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럽 CE MDR은 기존 CE 인증을 강화해 지난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의료기기 통합 규정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4는 총 120만 장에 이르는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단순한 질환 탐지를 넘어 판독 효율성과 환자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새로 탑재, AI 흉부 진단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
또한 정상 사례를 자동 분류하는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개발 과정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정상 분류에 대한 정확도(음성예측도, NPV)가 99.5%에 달하는 등 신뢰성을 확보했다.
환자의 과거 및 현재 엑스레이 영상을 자동으로 비교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일례로 폐암의 주요 단서가 되는 결절 소견에 대해 과거 영상과의 차이를 자동 분석해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의 변화 여부를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진단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급성 골절 여부를 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관찰 가능한 갈비뼈, 쇄골, 어깨뼈, 위팔뼈의 급성 골절은 판독 시 놓치기 쉬운 소견 중 하나로, 신제품은 이같은 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함으로써 응급 상황에서의 판단 지원과 환자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루닛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 주요 병원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도 인허가 절차와 함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흉부 엑스레이 AI 진단 신제품은 판독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성에도 진보를 이뤘다"며 "특히 미판독 영상이 많이 누적된 의료기관이나 정상 비율이 높은 검진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북 순창,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45.51% '전국 1위'
- 2부산항만공사 "올카고 그룹, 부산항 신항에 물류센터 개장"
- 3남원시관광협의회 리플러스, 감성 힐링 프로그램 '별멍달멍' 개최
- 4미라클여성의원 박동수 원장, 계명대 동산병원에 발전기금 5천만 원 기부
- 5계명대 동산병원, 정신건강 분야 적정성 평가 2개 부문 ‘1등급’ 획득
- 6의성군의회, 의성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 7의성군, 국제자매결연도시 중국 셴양시 교사·학생 대표단 방문
- 8삼성물산, 엘리엇에 2심도 이겨…“지연손해금 안줘도 돼”
- 9대구광역시, 2025년 제1차 '라이즈(RISE) 성과포럼’ 개최
- 10대구광역시, 노숙인 일자리 창출 협력사업 업무협약 체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