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상속분쟁에 경찰 "구본능 회장 등 무혐의"
경제·산업
입력 2025-06-09 14:06:56
수정 2025-06-09 14:06:56
고원희 기자
0개
이의신청했지만 검찰도 기존 결정 유지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경찰이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하범종 LG 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구본능 회장과 하 사장에 대한 특수절도와 재물손괴, 위증 등 혐의에 대해 지난 4월 9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후 지난달 30일 모녀 측 이의신청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지만, 검찰 또한 경찰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기존 결정을 유지하고 사건 기록을 경찰로 돌려보냈다.
이번 고발은 LG가 모녀가 구본능 회장과 하 사장이 구본무 선대회장의 곤지암 별장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집무실에 있던 개인 금고를 무단으로 열고, 유언장을 가져가 고인의 뜻과 다르게 유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제기됐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첫째 동생이자, 현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친부다. 하지만 경찰은 구본능 회장이 금고를 연 사실을 당시 모녀에게 알렸으나, 모녀가 이유를 묻거나 물품 반환을 요구한 정황이 없었다는 점 등을 종합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모녀가 별도로 제기한 상속회복 청구 소송에서 하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한 진술이 허위라고 단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산은 LG 지분 11.28%를 포함해 모두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LG 지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8.76%, 구연경 대표가 2.01%, 구연수씨가 0.51%를 각각 상속받았다. 하지만 모녀 측은 상속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 사장은 2023년 10월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구광모 회장에게 '경영 재산'을 승계해야 한다는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지가 있었고, 모녀 측도 이를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조업정지 등 엄정대응의지 밝힌 환경부...장관은 통합환경허가 미이행 등 현장 실태 점검
- CJ프레시웨이,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37301 재인증
- 한국콜마, 2분기 영업익 735억원…전년比 2.4%↑
- 티웨이항공, ‘메가 얼리버드’ 이벤트 진행…연중 최대 할인
-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406억원…전년比 27%↓
- 허브에이드, ‘버블 5종’ 이마트서 론칭
- 에어프레미아 "프로미스 행사…호놀룰루·홍콩 인기 가장 높아"
- 세븐일레븐, 외국인 대상 무인 환전 서비스 개시
-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
- DI동일,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 친화 기업 ‘우뚝’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영남이공대, 대구시교육청 위탁 ‘2025년 보건교사 직무연수’ 성공적 마무리
- 2조업정지 등 엄정대응의지 밝힌 환경부...장관은 통합환경허가 미이행 등 현장 실태 점검
- 3대구 남구 대명6동, 우리마을 교육나눔사업 '꿈. 틀. 목공소' 성황리 마무리
- 4CJ프레시웨이,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37301 재인증
- 5한국콜마, 2분기 영업익 735억원…전년比 2.4%↑
- 6티웨이항공, ‘메가 얼리버드’ 이벤트 진행…연중 최대 할인
- 7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406억원…전년比 27%↓
- 8허브에이드, ‘버블 5종’ 이마트서 론칭
- 9부산교육청, 저경력 공무원 대상 청렴 연수
- 10김기웅 국회의원, '남북관계발전법' 일부개정안 대표발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