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제6회 ‘첫물내리기’ 전통 농경문화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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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24 18:43:25
수정 2025-06-24 18:43:25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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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유산과 농촌관광이 어우러진 농경문화 축제로 발전 기반 마련

‘첫물 내리기’는 하지 무렵 마늘 수확을 마친 후, 모내기를 앞두고 수리계 주민들이 모여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못종’을 뽑으며 벼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의성 지역의 고유 농경문화다.
근대화와 수리 여건의 개선으로 한때 전통 단절 위기에 처했으나, 2020년부터 군과 지역 주민이 협력해 복원을 시작,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국비 공모사업인 ‘농촌크리에이투어’와 연계해 농촌관광 콘텐츠로 확장됐다.
전통 제례와 더불어 풍물패 공연, 손 모내기, 못종 깎기, 첫물에 발 씻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돼,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 주민, 청년층까지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졌다. 농업유산을 기반으로 한 지역 축제로서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조경래 지역 주민협의체 대표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군과 주민의 끈끈한 협력 덕분”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농업유산이 지역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매년 농업유산 지역 주민협의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업유산을 단순한 보전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군은 UN 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와 더불어, 농업유산 지역을 ‘지붕 없는 생태박물관’(eco-museum)으로 조성하고자 ▲주민 해설사 양성 ▲관광 콘텐츠 개발 ▲농산물 상품화 등을 이어가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활용을 위해서는 군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 주민협의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농업유산을 지역 소득원으로 발전시키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모범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soulanchor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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