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확정…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본격 도약

전국 입력 2025-07-16 17:12:52 수정 2025-07-16 17:12:52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시설보강 및 장애인편의시설 확충 등 국제사격장 시설개선 현장 점검
조직위원회 구성 등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본격 준비 돌입

[사진1=대구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현장점검을 하고있다
[서울경제TV 대구=김아연 기자] 대구광역시는 오는 2027년 개최 예정인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난 14일 오전, 대회가 열릴 대구국제사격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언론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갖고, 경기장 내 주요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이번 대회 유치는 대구 시민과 함께 만든 쾌거”라며, “대구의 도시 브랜드가 국제 육상도시를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월드컵과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로 꼽힌다.

세계랭킹 산정과 올림픽 출전권 부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2027년 대회는 소총과 권총 등 약 26개 종목에 걸쳐 진행되며, 전 세계 90개국에서 약 2000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숙박, 관광, 쇼핑 등 다양한 소비 활동이 이뤄지며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6년 만에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다시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대구국제사격장의 시설 개선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2024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33억 원을 확보하고, 시비 57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190억 원 규모의 시설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2=대구시] 조감도
이번 사업을 통해 권총·소총 복합 결선사격장과 산탄총 사대를 신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6년 3월 착공,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진입도로 정비 및 주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경기장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대구정책연구원은 대회 운영에 대한 전문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이를 토대로 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위한 조례 제정과 운영체계 수립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회 운영 및 행사 준비 예산을 약 55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국비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개최 국제대회 지원’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대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국내외 사격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및 학술대회는 물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 문화공연, 지역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풍성한 국제 스포츠 문화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숙박 및 교통 체계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경기장과 숙소 간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등 이동 편의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총기를 사용하는 대회인 만큼, 대한사격연맹과 협력해 총기 수송과 보관, 경기장 내·외부 안전관리 체계도 촘촘히 마련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대회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진=대구시] 김정기 행정부시장이 현장브리핑을 하고있다
현장 점검을 마친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회 유치는 행정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었으며,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FC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대구마라톤, 2026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그리고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대구는 연이은 글로벌 스포츠 행사 유치를 통해 진정한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oulanchor24@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soulanchor24@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