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중국 길림성과 맞손…전방위적 교류 '시동'

전국 입력 2025-07-31 14:59:16 수정 2025-07-31 14:59:16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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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유학·계절근로자 등 실질적 교류로 정주 인구 확대 모색

고흥군은 지난 29일 중국 길림성 외사복무중심과 교류 회의를 열고 양 지역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고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이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중국 길림성과 손을 맞잡았다. 단순한 인적 교류를 넘어 교육·노동·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하며 지역 활력을 되찾겠다는 포부이다.

고흥군은 지난 29일 중국 길림성 외사복무중심과 교류 회의를 열고 양 지역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초·중·고 유학생 교류를 위한 자리였으나 회의를 통해 인적 교류는 물론 문화·경제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길림성 초·중·고 학생들의 고흥 유학 추진 ▲단순 및 계절 근로자 유입 확대 ▲문화 및 농업 분야 교류 사업 등 다각적인 방안을 구체화했다.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이러한 방력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양국진 고흥군 부군수는 "이번 만남이 실질적인 인적 교류와 우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길림성 관계자 또한 "농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문화·경제·인적 분야의 상호 교류를 확대해 양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흥군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 노동력 확보와 폐교 위기 극복, 그리고 가족 단위 외국인 정주 인구 유치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국내 귀농·귀촌 정책과 외국인 인구 유입 정책을 병행하는 '이중 전략'을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되살리고 활력을 되찾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과 길림성 간의 이번 협력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지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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