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작은 선물'…신안군, '여름새우란' 특별전

전국 입력 2025-08-01 12:18:08 수정 2025-08-01 12:18:08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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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7일까지 압해읍 황해교류박물관서 열려

신안군이 여름밤을 닮은 청초한 꽃, 여름새우란으로 특별한 전시를 연다. [사진=신안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전남 신안군이 여름밤을 닮은 청초한 꽃, 여름새우란으로 특별한 전시를 연다.

1일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압해읍 천사섬 분재정원 내 황해교류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여름에 피어나는 진귀한 난초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새우란과 달리 늦여름에 꽃을 피우는 여름새우란은 제주도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는 귀한 난초이다. 꽃꼬리가 없고 떡잎에서 바로 꽃대가 올라오는 독특한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더욱 신비롭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안군 농업기술센터가 정성껏 키워낸 여름새우란 원종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풍란과 흑산도 비비추 등 신안군 섬 지역의 다양한 자생식물들도 함께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멸종 위기 식물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여름새우란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 전시도 마련했다.

신안군은 2013년 춘란 전시를 시작으로 자생란 보존과 산업화에 꾸준히 힘써왔다. 지난해 6월에는 '신안새우난초'를 군화로 지정하며 지역의 생물 주권을 확립하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쉽게 볼 수 없는 여름새우란을 통해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다양성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를 맞아 신안을 찾는 분들에게 이번 특별전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멸종 위기 식물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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