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잡고 지역 경제 살렸다"…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성공적 마무리

전국 입력 2025-08-03 15:15:21 수정 2025-08-03 15:15:21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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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모금액 6000여만 원 수재의연금 기부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물빛야장, 빠삐용의 날'은 장흥읍 중앙로 일대를 통제하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축제장 밖까지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진=장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장마 뒤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도 꺾을 만큼 뜨거웠던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3일 9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남 장흥의 깨끗한 물을 테마로 열린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통해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올해 축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했다. 특히 태국 송크란 축제 예술팀이 직접 참여해 선보인 공연은 이국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탐진강 위에서 펼쳐진 지상 최대의 물싸움·수상자전거·우든보트 등 다양한 수상 프로그램들은 연일 35도에 육박하는 더위를 잊게 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전용 공간과 바닥 분수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해가 진 뒤에도 축제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장흥 락 페스티벌에는 윤도현 밴드·노브레인·육중완 밴드 등 국내 최정상 록 그룹이 총출동해 폭발적인 사운드를 쏟아냈다. 또한 유명 DJ들이 함께한 워터비트 EDM 파티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신나는 댄스 파티를 만들며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물축제는 지역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시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물빛야장, 빠삐용의 날'은 장흥읍 중앙로 일대를 통제하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축제장 밖까지 활기를 불어넣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장흥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판매하는 '슬러시 페스타'와 같은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장흥의 특별한 맛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입장료 없이 모든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이번 축제의 큰 장점이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2000원에서 7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됐고 일부 체험료는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과 무료 샤워장은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알뜰하고 친절한 축제'라는 인상을 남겼다.

성공적인 축제 운영 외에도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장흥군은 축제 운영 수익금과 방문객들의 모금액을 더해 총 6060여만 원을 수해 피해 지역에 기부하며 아픔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장흥 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축제의 방향을 찾았다"며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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