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로 닿는 행복'…고흥군, 드론 배송 시대 '활짝'

전국 입력 2025-08-05 13:15:13 수정 2025-08-05 13:15:13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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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실증도시 구축’ 시연회 개최…드론 배송 서비스 본격 개시
공영민 군수 "드론 산업 실증과 상용화 선도"

고흥군은 5일 도양읍 녹동신항 드론배송센터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고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한 드론 배송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사진=고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이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며 미래 물류 혁신의 서막을 열었다.

고흥군은 5일 도양읍 녹동신항 드론배송센터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고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한 드론 배송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올해 3월 국토교통부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고흥군은 지난 7개월간 드론 배송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항로를 개설하고 배달 웹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드디어 이날 첫 드론 배송에 성공했다.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고흥군의회 의원, 드론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연회에서는 녹동신항에서 출발한 드론이 상화도 마을회관으로 주문된 물회를 안전하게 배달했다.

상화도 주민들은 드론이 가져다준 시원한 물회를 맛보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한 주민은 "섬에서는 평소 배달 음식을 먹기 어려웠는데 이제 드론 덕분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는 오는 11월까지 상하도·하화도·득량도·거금해양낚시공원 등 총 4곳의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주민들은 고흥군이 자체 개발한 웹을 통해 배달 음식·생필품·음료 등 다양한 물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긴급 의약품 배송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서비스 시작 후 약 한 달간은 무료로 배송을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은 드론과 우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드론 배송 시연을 통해 물류 혁신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드론 산업의 실증과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의 드론 배송 서비스가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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