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좋고 져도 괜찮아"…해남군, 감동 마케팅으로 스포츠 명품 도시 발돋움

전국 입력 2025-08-07 16:10:50 수정 2025-08-07 16:10:50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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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등배구대회 축제의 장 만들어내…개회식 대신 문화공연

해남군이 초등학생 선수들을 위한 특별한 배구대회를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스포츠 대회 운영에 '감동 마케팅'을 접목하며 스포츠 명품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선수들을 위한 특별한 배구대회를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명현관 군수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해남을 단순한 스포츠 도시를 넘어 상생과 배려의 가치를 실현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열린 제4회 땅끝해남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는 명 군수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아래 기존의 틀을 벗어난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명 군수는 개회식의 딱딱한 형식을 탈피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공연·레크리에이션·댄스파티 등을 마련했다. 또한 대회 중간에도 국악공연, 고민 상담 프로그램 등 경쟁보다는 성장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구성해 선수와 학부모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명 군수는 이번 대회가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할꺼야!'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것에 대해 "승패를 넘어 어린 선수들에게 진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감동 마케팅'의 효과는 참가 팀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 2019년 48개 팀이었던 전국 중고등 농구대회는 올해 70여 개 팀으로 늘었고 초등 배구대회 역시 2022년 25개 팀에서 올해 38개 팀으로 참가 팀이 증가했다.

명 군수는 앞으로도 종목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감동 마케팅'과 '스포투어(sports+tour)'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해남을 굴뚝 없는 청정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단순한 대회 유치를 넘어 종목 단체와의 상생 발전을 통해 진정한 스포츠 명품 고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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