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오석균의 편지',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

전국 입력 2025-08-11 14:06:44 수정 2025-08-11 14:06:44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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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정신 담긴 기록 유산

완도군 신지면 출신 독립운동가 임재갑 선생이 1920년대 간도에서 민족운동을 지원하던 당시 받은 '오석균의 편지'가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사진=완도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완도군 신지면 출신 독립운동가 임재갑 선생이 1920년대 간도에서 민족운동을 지원하던 당시 받은 '오석균의 편지'가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전남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한 '항일 독립 유산 문화유산 지정 사업'의 일환으로 광역 지자체가 항일 독립 유산을 지정한 첫 사례이다.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석균의 편지'는 1920년대 간도 지역 민족운동의 실체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성에 있던 오석균 선생이 간도의 임재갑 선생에게 보낸 이 편지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독립에 대한 절박한 마음과 민족을 위한 공동체 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편지는 4장 분량으로 찢김이나 훼손 없이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역사적,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현재 신지면 항일운동기념자료관에서 전시 중이며 신지항일운동기념사업회가 소유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유산 지정은 우리 지역이 간도 지역 항일운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라며 "기록 유산을 통해 미래 세대에 항일 정신을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재갑(1891~1960)은 완도군 신지면 출신으로 1920년대 초 비밀결사 '수의위친계'에 참여하여 간도 민족운동을 지원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후에는 청년 운동과 교육 사업에 헌신했다.

오석균(1889~1973)은 완도군 군외면 출신의 항일 독립운동가로 주로 경성에서 활동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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