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글로벌 사업·기업금융 강화로 위기 타개

금융·증권 입력 2025-09-02 17:20:41 수정 2025-09-02 18:28:15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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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H농협은행이 기업금융과 글로벌 IB(투자은행)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비상경영 체제 종식에 나섰습니다. 특히, 은행권 내 글로벌 사업 후발주자인 농협은행이 강태영 은행장의 진두지휘하에 5년 내 1500억원대 해외 시장 순익 달성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홍콩에서 아시아권 국외 점포장 워크숍을 개최하고, 글로벌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강 행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인데, 오는 5일까지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지점별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얀마와 캄보디아 내 2개 해외법인과 6개 지점을 운용 중인데, 올해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등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은행권에서 글로벌 사업 후발주자인 농협은행은 올해 해외 시장에서 300억원대, 향후 5년 내 1500억원대 순익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는 리테일 중심, 홍콩은 기업금융, 런던은 글로벌 IB(투자은행)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시장 확보에 나서겠다는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데이터 기반 기업 신용평가 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하면서,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특히, 인수 금융 모형 신규 개발과 기존 신용평가 프로세스 개선 등이 핵심 과제인데, 신용평가 모형의 정교화를 통해 리스크관리 역량을 키우고, 중소 중견기업 대상 기업금융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부문별 증감률을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2% 감소한 반면, 농업지원사업비는 18.5% 늘었습니다.
 
농협은행은 농업협동조합법 등에 따라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이하 농지비)를 내고 있는데, 은행 순익 감소에 농지비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이어지는 실적 악화에 따라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고,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강 행장 진두지휘하에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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