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2890억 규모 노르웨이 SEAM 인수

경제·산업 입력 2025-12-19 16:50:23 수정 2025-12-19 16:50:23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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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한화엔진이 국내기업 최초로 북유럽 선박용 전기추진체 시장에 진출한다. 내연기관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기·하이브리드까지 아우르는 ‘통합 추진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화엔진은 19일 노르웨이 전기추진 및 전력·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SEAM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한화엔진 단독으로 진행되며, 인수 금액은 약 20억 노르웨이크로네(NOK), 한화로 약 2890억 원 규모다.

SEAM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전기추진체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으로, 전기추진 선박에 적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모터,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일괄 공급하고 있다. 

전기추진선박 도입이 가장 활발한 노르웨이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해양시장 전반에서 전기추진 및 시스템 통합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엔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엔진 생산 역량에 SEAM의 전기추진 시스템 기술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중·대형 선박에는 이중연료 엔진 솔루션을, 중·소형 선박에는 전기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선박 규모와 운항 특성에 맞춘 다양한 추진 시스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해 ‘통합 추진솔루션 제공자’로의 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엔진은 SEAM이 확보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신조 및 애프터마켓 사업의 저변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는 “SEAM은 전기추진 및 전력·자동화 분야에 차별화 된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엔진의 해양 추진 솔루션 범위를 확장하고, 미래 친환경 시장에 대한 대응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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