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IT·유통’ 진면목…첨단 기술·서비스 총출동

경제·산업 입력 2025-10-27 18:31:35 수정 2025-10-27 18:31:35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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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내 대표기업들은 첨단 기술과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선보이며 손님맞이에 한창인데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CEO들도 잇달아 현장을 찾아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수빈 기자와 이혜연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APEC 정상회의.
이번 회의는 외교 행사인 동시에 한국의 디지털 기술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국내 IT 기업들은 교통과 관광, 정보 서비스를 중심으로 APEC 현장 지원에 참여해,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행사장과 관광지 안내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지원을 맡습니다.
외국인 방문객이 스마트폰으로 유적지와 상점을 탐색하면, 인공지능(AI)이 이동 동선을 분석해 맞춤형 경로와 주변 상점을 추천합니다.

특히 다국어 지원과 실시간 안내 기능을 강화해, 언어 장벽 없이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네이버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AI 전략 공유에도 나섭니다. 
최수연 대표는 ‘APEC CEO 서밋’에 참여해, AI 풀스택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주요 IT 기업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교통 부문에서 지원에 나섭니다.
행사 기간 경주 전역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을 연결한다는 계획.
카카오T 앱을 통해 행사장 주변 교통 상황과 실시간 우회 정보도 제공합니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 기능도 확대해, 행사 기간 원활한 이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업계는 이 같은 기업들의 현장 기술 지원이 단기적인 서비스 제공을 넘어 실질적 경쟁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첨단 기술이 글로벌 신뢰를 확보하고 해외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기자]
IT업계에 이어 유통과 식음료, 뷰티업계도 APEC 무대에 올랐습니다.
국내 주요 CEO들이 잇달아 행사장을 찾으며, 세계무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푸드·뷰티 등 K-유통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은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협력 방안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등은 28일 열리는 ‘유통 Future Tech Forum’에서 디지털 전환과 물류 혁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등 글로벌 유통 산업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들도 K-푸드 알리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CJ제일제당과 농심, 롯데웰푸드, 파리바게뜨 등은 컵라면과 한식 간편식, 베이커리, 음료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제품을 행사장과 정상들이 묵는 숙소 등에 비치해 세계 각국 인사들에게 한국 식문화를 소개한다는 복안입니다.

뷰티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LG생활건강은 궁중 콘셉트를 살려 나전칠기 공예 시연을 선보이고, 아모레퍼시픽은 현장 부스를 마련해 메이크업쇼와 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합니다.
CJ올리브영은 경주 지역 매장과 연계해 할인 행사와 K-뷰티 제품 증정 이벤트를 열며 현장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CEO들과의 만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
러트닉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의 ‘키맨’이라고 평가 받는 인물로, 회동이 성사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적인 뒷받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업계는 이번 APEC을 계기로 한국형 유통과 식음료, 뷰티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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