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분양물량 46% ‘뚝’…현대·GS건설 ‘반토막’
경제·산업
입력 2025-11-10 18:22:49
수정 2025-11-10 18:22:4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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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물량이 50% 이상 줄며 위축이 두드러졌는데요.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으로 서울권 분양이 미뤄지면서, 자금흐름이 막힌 건설사들의 유동성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일반 분양 물량은 3만1854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5만8831가구)보다 46%가량 줄었습니다.
건설사별로 보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의 감소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현대건설은 9700여가구에서 3200여가구로, GS건설은 9000여가구에서 5000가구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일반 분양이 14가구에 불과해 사실상 신규 분양이 멈춘 모습입니다.
분양 물량이 줄어든 이유는 건설사들이 PF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누적되면서 신규 분양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앞으로 분양 상황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시점을 관망하고 있기 때문.
이들 규제지역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선 건설사들이 신규 현금 유입 감소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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