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여파 계속…10월 고용·물가 ‘반쪽 통계’ 가능성
경제·산업
입력 2025-11-15 08:11:00
수정 2025-11-15 08:11:0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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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미뤄졌던 정부 공식 경제지표들이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다만 일부 지표는 조사 방식 특성상 누락된 통계가 향후에도 복원되지 않거나, 일부만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14일(현지시간) 9월 고용보고서를 오는 20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원래 발표일이 10월 3일이었으나 셧다운으로 인해 한 달 넘게 발표가 지연됐다.
고용보고서는 실물 경기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월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등 경제정책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면, 지난 7일 발표 예정이었던 10월 고용보고서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10월 보고서는 실업률이 빠진 ‘반쪽 통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비농업 취업자 수를 확인하는 기업조사가 전산 등록 방식으로 이뤄지는 반면, 실업률 산출의 근거가 되는 가계조사는 표본 가구를 상대로 한 설문 방식이다. 셧다운 기간에 이 조사가 중단되면서 실업률 수집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0월에는 가계조사를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쪽짜리 고용보고서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면 설문조사가 필요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10월 보고서가 통째로 누락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9월 CPI는 내년도 연금 지급액을 산정하는 데 반드시 필요해, 셧다운 기간인 지난달 24일 예외적으로 발표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10월 고용보고서와 10월 CPI 보고서는 영원히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용보고서의 경우 실업률 통계 누락을 지칭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수지 통계를 오는 1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적자 규모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셧다운은 종료됐지만, 상당수 경제지표의 새 발표 일정은 여전히 미정 상태다.
노동통계국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고 수정된 일정 확정을 위해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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