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 참가…"면세 사업 키운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연 매출 1조원짜리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전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뛰어들었다. 이달 강북에 시내면세점 2호점을 오픈해 강남 강북에 면세점을 구축한데 이어 공항 면세점 입찰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면세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공항 사업권을 획득하면 업계 판도를 흔드는 ‘빅4 면세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면세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8월 계약이 끝나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 제출에 따라 오는 27일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입찰에 나온 구역은 올해 8월 계약이 끝나는 대기업 사업권 5개, 중소·중견 사업권 3개 등 1만1,645㎡다.
현대면세점이 최종적으로 면세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내달 진행되는 인천공항공사의 심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관세청으로부터 특허 심사 승인을 받아야한다. 만약 최종 운영사업자로 확정되면 5년 동안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데, 평가 기준에 만족하는 경우 추가로 5년을 더해 최대 10년까지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다.
현대면세점이 도전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은 입찰 성공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전 세계 면세점 중 핵심 글로벌 공항 면세점으로, 입찰 성공 시 글로벌 면세점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유명 브랜드 유치가 수월해진다는 중요한 이점을 가진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은 2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 세계 면세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이 입찰전에 뛰어든 또 다른 이유는 면세사업에서 중요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면세점은 지난 2018년 11월 서울 강남에 첫 시내 면세점인 무역센터점을 오픈하며 면세사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면세 사업 확장을 그려왔다. 이달 20일에는 지난해 두산이 포기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해 관광객이 많은 강북 지역에 면세점 진출을 성공시키며 시내면세점 사업을 확장했다. 현대면세점이 강남-강북을 잇는 투트랙 운영 전략과 함께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을 성공한다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돼, 실적 개선도 빠르게 가능해질 것이라는 평가다.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영업적자 742억원을 기록한 바 있는데, 면세 사업 확장을 통해 적자 폭을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러한 현대면세점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6일 면세점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0억원을 출자해 현재까지 면세점에 출자한 금액만 4500억원에 달한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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