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액셀러레이터’ 레이징, ‘7,000억 사기’ 밸류 대표 불러 투자강연
레이징, 사기 혐의자 이철 대표를 투자자포럼 강사로 초빙
이철 밸류 대표,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4년 6개월 선고

[서울경제TV=전혁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 레이징이 ‘7,000억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이하 밸류) 대표를 불러들여 투자강연을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 대표는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9일 서울경제TV가 확보한 레이징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월 22일 레이징이 주관한 ‘제1회 엔젤투자자포럼’에 이 대표가 강사로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행사는 3개의 특강으로 구성됐는데, 이 대표는 2번째 특강인 ‘미래의 투자(투자 트랜드의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당시 이 대표는 7,000억원대의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5년 10월 구속기소됐다가, 2016년 4월부터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같은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지난달에는 620억원대 옥중 불법모집 혐의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추가로 언도받았다.
김모 레이징 대표도 강사로 등장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의 뒤를 이어 ‘실전 투자전략’에 대해 강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제TV는 이 대표의 강연 참석 경위를 묻기 위해 김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레이징은 2017년 4월 26일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로 등록된 업체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해 종합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촉진 전문회사다. 엑셀러레이터는 △TIPS운용사 신청자격 부여 △벤처법 제13조에 따른 개인투자조합 결성 권한 부여 △출자를 통해 취득한 주식 또는 출자 지분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비과세 △피출자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등의 혜택을 누린다. /wjsgurt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의협 "무허가 녹용 판매 업체, 영구 퇴출해야"
- 가수 이기찬, 이지현도 재발한 ‘허리디스크’…한의통합치료 해볼까?
- "EGFR 변이 폐암에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3년 생존율 60%"
- 중앙대병원, 로봇심포지엄 성료…로봇수술 최신지견 공유
- 난청과 헷갈리는 ‘성인 청각신경병증’ MRI 기반 진단 방법 나와
- 서울성모병원, 아태지역 첫 ‘단일공 비뇨기 로봇수술’ 1000례 달성
- 고려대 의대, 과기정통부 25개 과제 선정…연구비 45억 원 수주
- 이화의료원, 바스젠바이오와 업무협약 체결
- 암·치매 진단 5분 만에…강남성심병원, 3세대 디지털 PET-CT 운영
- '러닝 열풍'에 나도 도전? 약이 될 때, 독이 될 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임실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22일부터 지급 시작
- 2임실군, TF팀 구성해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총력
- 3"농민 고충 외면하지 않겠다" 김영태 의장, 병해충 피해 논 방문
- 4부천시, 취약계층 생활안정 방안 모색
- 5인천시,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나선다
- 6서부지방산림청, 산림토목 기술 아카데미 개최
- 7부산 사하구서 장애인 사진 공모전 '사진정원' 전시회 열려
- 8국립민속국악원·중국 베이징곡극단, 어린이 공연 협력 추진
- 9바디프랜드, 다리 마사지부 길이 감지 신기술 특허 취득
- 10윤상현 콜마 부회장, 부친과 갈등에 "잘 풀어가려고 노력중"
댓글
(0)